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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룰라 대통령 암살 계획한 군·경 9명에 '단죄'

입력 2025-11-19 07:29  

브라질 룰라 대통령 암살 계획한 군·경 9명에 '단죄'
최대 24년형…보우소나루 前대통령 도와 쿠데타 모의 가담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브라질에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80) 대통령 암살을 도모한 영관급 군 장교와 경찰관이 줄줄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브라질 연방대법원(Supremo Tribunal Federal)은 18일(현지시간) 룰라 대통령 목숨을 노린 범죄를 계획하고 정부 국정운영을 방해하려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군 장교 8명과 경찰관 1명에 대해 1년 11개월∼24년의 징역형을 각각 내렸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이들 중 장교는 검은색 베레모를 쓰는 육군 정예부대('키즈 프레투스'·kids pretos) 출신으로, 브라질 경찰과 검찰에서 '그린 앤 옐로우(초록과 노랑) 단검'이라고 명명한 룰라 대통령 테러 계획을 획책한 핵심 피고인이다.
초록과 노랑은 브라질 국기 상징색으로, 이 나라 보수우파 정당과 지지자들 사이에서 즐겨 사용되는 조합이다.
앞서 지난해 브라질 연방검찰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된 관련 공소장에 따르면 이들은 2022년 대선에서 룰라 대통령에게 패배한 자이르 보우소나루(70) 전 대통령을 도와 쿠데타를 모의하는 데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2019∼2022년 재임한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각료와 함께 쿠데타를 일으키려 하거나 자신의 지지자를 선동해 2023년 1월 8일에 벌어진 선거 불복 폭동을 야기했다는 죄 등으로 이미 징역 27년 3개월 형을 받았다.
특히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룰라 대통령에 대한 암살 계획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다고 브라질 연방경찰은 설명한 바 있다.
룰라 대통령은 지난해 경찰 수사 결과 발표 이후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저는 살아 있으니, 지금 가장 감사해야 할 사람"이라고 피력하기도 했다.
브라질 대법원은 "경찰관이었던 피고인 1명의 공직은 규정에 따라 자동 박탈됐다"며 "2년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군인들에 대해서는 향후 군사법원에 장교 자격 박탈을 검토할 수 있도록 통보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한국의 헌법재판소와 비슷한 기능을 하는 브라질 연방대법원은 대통령 헌정질서 훼손 사건에 대해 수사 단계에서부터 관여하게 돼 있는 '특별재판관할권'(Foro privilegiado)에 따라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과 연관된 쿠데타 모의 사건 심리까지 책임지고 있다.
walde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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