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후원방문판매원, 적법 운영 업체 여부 확인해야"

(세종=연합뉴스) 송정은 기자 = 지난해 후원 방문판매업자의 매출액이 44% 급감했다. 기존 3위 사업자인 리만코리아가 사업을 철수하면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9일 이런 내용의 2024년도 후원 방문판매업자 주요 정보공개를 발표했다.지난해 영업실적이 있고, 올해 9월 말 기준 정상 영업 중인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다.
지난해 전체 판매업자·판매원 수, 총매출액과 후원수당 지급액 모두 감소했다.
지난해 후원 방문판매업자는 총 1천135개로, 전년보다 74.9% 급감했다.
판매원 수 역시 2023년 83만2천497명에서 지난해 34만3천78명으로 58.8% 줄었다.
매출액 합계는 44.4% 감소한 1조1천388억원으로 집계됐다. 총매출액은 2016년 이후 감소하는 추세다.
후원수당 총 지급액은 3천108억원으로 전년보다 46.3% 줄었다. 후원 방문판매원 중 후원수당을 수령한 판매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48.1%로 전년(60.1%)보다 12%포인트(p) 감소했다.
2023년도 기준 3위 사업자인 리만코리아가 작년 말 후원 방문판매업 사업을 종료하면서 주요 지표가 감소했다고 공정위는 분석했다.
매출액 기준 1위는 아모레퍼시픽이며, 이어 LG생활건강[051900], 유니베라, 타파웨어브랜즈코리아 순이었다. 상위 4개 사업자 매출은 전체의 76.8%를 차지한다.
후원 방문판매는 방문판매와 다단계 판매의 요건을 모두 충족하면서 판매원 자신과 직하위 판매원의 실적에만 후원수당을 지급하는 판매 형태를 가리킨다.
공정위는 최근 후원 방문판매업으로 등록하고 실질적으로 다단계 판매 방식으로 운영한 미등록 다단계업체가 적발되거나, 작년 말 등록된 1천915개 업체 중 780개(40.7%)가 휴·폐업하고 있다며 피해 예방을 위한 정보 확인을 강조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후원 방문판매업자에게 물품을 구매하려는 경우 또는 판매원으로 활동하고자 하는 경우 적법하게 운영되는 업체인지, 후원수당 지급 수준은 어느 정도인지를 먼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sj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