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DL이앤씨는 박상신 대표이사가 지난 1일 부산에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을 만나 에너지·인프라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면담은 마르코스 대통령이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것을 계기로 이뤄졌다.
필리핀 정부는 탄소 중립과 급증하는 전력 수요 대응을 위해 원전 건설 분야의 협력을 타진하고 있다고 DL이앤씨는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DL이앤씨는 지난 7월 필리핀 최대 전력회사 메랄코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필리핀 내 소형모듈원전(SMR) 도입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SMR은 대형 원전 대비 크기를 100분의 1 수준으로 줄인 것으로, 기존 원전처럼 대규모 부지가 필요하지 않으며 안정성이 높아 산업단지 등 전력 수요처 인근에 지을 수 있다.
DL이앤씨는 1993년 필리핀석유공사의 가스 탈황 설비 공사를 수주한 것을 시작으로 필리핀에서 업계 최다 시공 실적(15건)을 보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redfla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