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울릉도와 육지를 오가는 유일한 여객선인 뉴씨다오펄호의 동절기 일시 휴항에 대비해 썬라이즈호가 대체 운항한다고 해양수산부가 19일 밝혔다.
앞서 울릉크루즈의 뉴씨다오펄호가 다음 달 9일부터 22일까지 14일간 수리·정비로 휴항하기로 하자 울릉군과 섬 주민들은 항로 단절을 우려해 해수부에 대체 여객선 확보를 요청했다.
이에 항로 관할청인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울릉군, 여객선사와 협의해 휴항 중이었던 대저페리의 썬라이즈호를 대체 여객선으로 투입하기로 합의했다.
또 뉴씨다오펄호의 수리·정비 기간도 당초 계획보다 이틀을 단축해 섬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해당 기간 차량 등 화물 운송은 포항∼울릉 간 정기운항 카페리 화물선 두 척이 담당할 예정이다. 화물선은 동절기 풍랑주의보 등 기상악화로 썬라이즈호가 결항할 때 긴급 여객 운송 역할도 할 수 있다.
해수부는 진도항에서 출발해 추자도와 제주항을 잇는 씨월드고속훼리 산타모니카호의 선체 파손 사고로 인한 결항으로 불편을 겪는 추자도 주민들의 애로를 해소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현재 제주항에서 출발해 추자도와 완도항을 잇는 송림해운의 송림블루오션호의 운항 일정을 바꿔 화·목·토요일은 제주항∼추자도를 1일 2회 왕복 운항하도록 했다.
해수부는 동절기 항로 단절로 섬 주민이 불편을 겪는 일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는 21일까지 전국 100개 항로 연안여객선 151척을 대상으로 운항 중단이 예상되는 항로를 점검해 대비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중장기적으로 연안여객선 공영제를 도입해 섬 주민의 불편을 정부가 해결하겠다"라고 밝혔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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