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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일 갈등 와중에…中국가안전부 "몇년간 日간첩사건들 적발"(종합)

입력 2025-11-19 16:49  

중일 갈등 와중에…中국가안전부 "몇년간 日간첩사건들 적발"(종합)
中, 라이 대만 총통에 "민족 배신하면 '역사의 치욕' 기둥에 못 박힐 것"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으로 중국·일본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 방첩 기관이 최근 몇 년 동안 일본 간첩 사건들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한국 국가정보원에 해당하는 중국 국가안전부는 19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발표한 '선을 넘어 도발하는 '불장난꾼'은 절대 좋은 결말을 맞지 못할 것' 제하 평론를 통해 다카이치 총리를 비판하면서 이러한 언급을 내놨다.
평론은 "국가안보기관이 최근 몇 년간 중국을 겨냥한 일본 스파이 정보기관의 침투 및 기밀 탈취 간첩 사건을 한 무더기 적발·체포했다"면서 이를 통해 국가 핵심 기밀의 안전과 주권·안보·발전이익 등을 지켜냈다고 밝혔다.
이어 "광범위한 국가안보기관 간부·경찰은 총체적인 국가안보관을 깊이 관철·이행하고, 겉으로 보이지 않는 전선에서 국가를 분열시키려는 모든 음험한 계략을 결연히 분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떠한 역외 국가가 개입해 혼란을 일으키고 지역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비열한 행위에 대해 결연히 반대한다"면서 "강국 건설과 민족 부흥의 위업을 위해 국가안보기관의 역량을 공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평론은 구체적인 간첩 사건을 거론하지는 않았다. 다만 중국에서는 일본인 남성이 2019년 스파이 혐의로 구속된 뒤 2023년 2심 재판 끝에 징역 12년형이 확정되는 등의 사례가 있었다.
2023년 강화된 중국의 반(反)간첩법에 대해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식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 만큼, 중일 갈등이 계속될 경우 중국이 '간첩 사건' 카드를 꺼내 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평론은 "중국 측의 여러 차례 엄정 교섭 후에도 (일본이) 여전히 반성하지 않고 잘못된 발언 철회를 거절하고 있다"며 "중국 측이 이에 대해 강력히 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얼마 동안 일본 우익정객들이 대만독립 세력과 은밀히 내통해 '대만 유사시는 일본 유사'라는 말을 떠들고 '중국 위협론'을 과장했다"면서 "대만을 지정학적 게임에서 지렛목으로 써 패전국인 전후 국제질서를 뒤집으려고 했다"고 비판했다.
또 "중국은 이미 과거 '동아시아의 병자'가 아니다"라면서 "대만 문제를 이용해 중국 내정에 간섭하고 정치 자본을 얻으려 하는 '소란스러운 소인배'는 반드시 전체 중국인들의 버림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7일 중의원(하원)에서 '대만 유사시'는 일본이 집단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는 '존립위기 사태'에 해당할 수 있다면서, 대만이 공격받을 경우 일본이 자위권 차원에서 무력 개입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이후 쉐젠 주오사카 중국 총영사는 지난 9일 "더러운 목을 벨 수밖에 없다"고 발언한 데 이어 중국 당국은 관광 제한 등 경제적 타격 조치 등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중국중앙(CC)TV 등에 따르면 중국의 대만 담당 기구인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주펑롄 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일본을 두둔한 라이칭더 대만 총통을 겨냥해 "외세에 기대 독립을 꾀하는 것은 쓸데없이 애쓰는 미몽"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족을 배신하는 자는 모두 '역사의 치욕' 기둥에 못 박힐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만 집권 민진당이 각 가정에 '국방 수첩'을 발송해 중국의 대만 공격 등 긴급 상황에 대비하도록 할 계획인 것과 관련해서는 "흑백을 뒤바꾸고 전쟁 공포를 퍼뜨리려 한다"고 말했다.
주 대변인은 일본을 향해서는 "대만 문제는 중국 내정으로 어떠한 외세의 간섭도 허용할 수 없다"고 했고, 라이 총통이 연내에 미국을 '경유'할 가능성 등과 관련해서도 결연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bs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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