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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硏 "위탁매매 시장서 수수료율 인하 경쟁 효과 제한적"

입력 2025-11-19 15:39  

자본硏 "위탁매매 시장서 수수료율 인하 경쟁 효과 제한적"
"가격 경쟁은 대형 증권사에만 유효…상품·서비스 등 비가격 경쟁력 강화해야"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국내 위탁매매서비스 시장에서 증권사들이 경쟁적으로 수수료율을 낮추는 방식만으로는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자본시장연구원 이성복 선임연구위원과 정수민 연구위원은 19일 내놓은 '국내 증권사의 위탁매매서비스 경쟁 양상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국내 증권사의 시장점유율을 보면 가격 요인뿐만 아니라 비가격 요인에도 영향을 받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위탁매매서비스 시장은 개인 투자자의 주식시장 참여 증가, 미국 주식과 국내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투자 확대로 규모면에서 성장했고, 증권사의 신규 진입과 해외증권에 대한 서비스 확대로 구조적으로도 변화했다.
이는 증권사 간 경쟁을 심화시켰고 그 결과 중 하나로 지난해 국내 주식과 해외증권 위탁매매 수수료율은 2017년 대비 각각 4bp(1bp=0.01%포인트)와 17bp 하락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위탁매매 수수료율이 2024년 말 기준 국내 주식의 경우 4bp, 해외증권의 경우 8bp 내외로 이미 충분히 낮은 상황에서 추가적인 가격 경쟁이 증권사의 고객 유치 또는 시장점유율 확대에 유효한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국내 증권사를 대형, 중형, 소형, 신규로 구분해 시장점유율 추이를 비교해 보면 증권사 유형별 점유율 차이가 위탁매매 수수료율 차이만으로는 충분히 설명되지 않았다.
수수료율 경쟁으로 인한 시장 점유율 증대 효과는 대형 증권사에만 유효했고, 현재 위탁매매 수수료율이 충분히 낮은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가격 경쟁에 따른 효과는 대형 증권사에도 매우 제한적일 것으로 추정됐다.
가격 경쟁이 대형 증권사에만 유효한 이유도 마케팅 규모, 상품 다양성, 서비스 차별화, 거래 플랫폼 경쟁력 등 비가격 경쟁력이 다른 유형의 증권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결국 국내 증권사가 위탁매매서비스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가격 경쟁력뿐만 아니라 상품 다양성, 서비스 차별화, 거래 플랫폼 경쟁력 등 비가격 경쟁력을 강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비가격 경쟁력을 강화해야 증권사 간 가격 경쟁이 재점화하더라도 유효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증권사 간 비가격 요인 격차를 단기에 해소하기 어려울 수 있으나 중장기적 관점에서 비가격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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