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19일 국내 첫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자로 지정된 미래에셋증권[006800]은 정부의 모험자본 활성화 정책에 발맞춰 벤처·중소혁신기업 등 '생산적 금융' 분야에 대한 자금공급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금융당국으로부터 IMA 사업자 공동 1호 인가를 취득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이는 금융당국으로부터 자기자본 요건과 함께 운용·리스크 역량을 갖춘 회사로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고 자평했다.
IMA는 증권사가 원금 지급 의무를 부담하면서 고객이 시중금리를 웃도는 수익을 기대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제도다.
고객 입장에서는 안정성과 함께 기존에 개인 고객이 접근하기 힘들었던 기업대출·메자닌·프로젝트파이낸스(PF)와 같은 기업금융 상품에 투자해 수익성까지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IMA를 통해 상품 구조를 세분화하면서 자산관리(WM) 부문과의 시너지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고객마다 서로 다른 위험 선호도와 기대 수익률을 고려한 맞춤형 상품을 단계적으로 보완해 보다 정교한 IMA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라고 미래에셋증권 측은 설명했다.
먼저 실적배당형 IMA 1호 상품을 시작으로, 이후에는 배당형과 혁신성장 기업이 편입된 프로젝트형 상품으로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한다.
다만, 단기적인 잔고 확대에 집중하기 보다 미래에셋증권이 보유한 글로벌 투자 역량과 벤처 투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양질의 IMA 2호·3호 상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으로 전해졌다.
전경남 미래에셋증권 트레이딩 사업부 사장은 "IMA 도입 취지에 따라 모험자본에 적극적으로 자금을 공급해 생산적 금융으로의 대전환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IMA는 원금 지급이 증권사의 신용으로 이뤄지는 만큼, 글로벌투자전문회사로서 전문적인 리스크 관리 및 운용 역량을 기반으로 고객에게 신뢰 있는 IMA 상품을 공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10월 관련 상품 개발과 운용을 전담하는 IMA 본부를 신설했다.
hwang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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