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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FP "내년 3억명 이상 급성 식량불안정 직면"

입력 2025-11-19 17:55  

WFP "내년 3억명 이상 급성 식량불안정 직면"
"19조원으로 1억1천만명 지원 목표…절반 달성 전망"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이 18일(현지시간) 전 세계적으로 기아 위기가 심화하며 내년 3억 명 이상이 급성 식량불안정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WFP는 이날 발표한 '2026년 세계 전망 보고서'에서 "식량불안정 상태가 경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WFP는 "2026년 약 3억 1천800만명이 '위기' 수준 이상에 해당하는 심각한 식량불안정에 직면할 것"이라며 "2019년 대비 배 이상 증가한 수치"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중 약 4천100만 명은 '비상' 단계 이상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유엔의 기아 감시시스템 통합식량안보단계(IPC) 4등급 이상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IPC는 식량위기의 심각성을 '정상(None/Minimal)-경고(Stressed)-위기(Crisis)-비상(Emergency)-재앙·기근(Catastrophe/Famine)' 등 5단계로 분류한다.
WFP는 "2026년에는 약 130억 달러(약 19조원)의 운영 자금으로 1억1천만명에게 식량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라면서도 "현재 예측에 따르면 이 금액의 절반 정도만 지원받아 목표의 거의 절반만 달성할 수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분쟁과 극한 기상 현상, 경제 불안정으로 또 다른 심각한 식량 불안이 예상된다"며 "2026년에 세계 식량 위기 상황이 해결될 가능성은 작다"고 덧붙였다.
신디 매케인 WFP 사무총장은 "세계는 가자지구와 수단 일부 지역에서 동시에 발생하는 기근에 직면했다"며 "21세기에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아는 더욱 고착화되고 있고 우리는 더 많은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IPC는 지난 8월 가자지구 가자시티와 그 주변 지역에 기근을 선포했다. 이달 초에는 수단 북다르푸르주 주도 알파시르와 남코르도판주의 카두글리가 기근에 처했고 다르푸르와 코르도판의 다른 20개 지역도 기근 위험에 직면했다고 경고했다.
아프가니스탄과 예멘, 시리아, 남수단, 사헬(사하라 사막 이남) 지역, 콩고민주공화국, 아이티, 나이지리아 등도 기근이 우려되는 주요 지역이라고 알자지라방송은 전했다.
전 세계적으로 분쟁이 기아의 가장 중요한 원인이며 급성 식량불안정의 3분의 2 이상이 분쟁으로 인한 위기에서 비롯된다. 아울러 기후 충격, 경제적 불안정, 식량·에너지 가격 인플레이션이 상황을 더욱 악화한다고 WFP는 전했다.
WFP는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등 주요 국가의 원조 삭감으로 자금난이 심각해졌다. WFP는 지난달 내년 자금 지원이 40%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hyunmin6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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