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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막 지지율 떨어졌지만 똑똑한 사람들 사이에선 올라"

입력 2025-11-20 04:32  

트럼프 "막 지지율 떨어졌지만 똑똑한 사람들 사이에선 올라"
'물가 공세' 방어하며 "정상적 인플레이션…좀 더 내려갈 것"
"젠슨황, 더 멀리 더 빨리 나아갈 것"…일론 머스크에겐 "나는 당신편"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내 여론조사 수치(지지율)는 방금 떨어졌지만, 똑똑한 사람들 사이에서는 크게 올랐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케네디센터에서 개최된 미-사우디 투자 포럼에 참석, 연설을 통해 미국의 해외 투자 유치, 일자리 창출, 가자 전쟁 종식 등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성과를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스스로 지지율 하락을 언급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올해 1월 정부 출범 뒤 지난 10개월간 많은 성과를 냈으며 이것을 알아본 사람들 사이에서는 좋은 평가가 나오고 있다는 주장이다. 최근 지지율 하락을 의식해 정부 성과를 부각하려는 취지로 보인다.
로이터 통신이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14∼17일 미국 성인 1천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전날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3%포인트)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38%로 나타났다. 이는 집권 2기 들어 최저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지율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물가 상승' 비판에 대해 전임 조 바이든 정부 때보다 나아진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우리는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겪었다. 9개월 전에 우리 나라는 죽어 있었지만 지금 미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핫한 나라"라며 "지금은 좋고 정상적 수준의 인플레이션(beautiful normal inflation)"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계란을 예로 들어 "지난 3월 이후 계란 가격은 86%나 내려갔다"고 말했다. 아울러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도 내려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물가가 "앞으로 몇 달 동안 조금 더 내려갈 것이고, 지금은 좋고 정상적인 인플레이션"이라고 덧붙였다. 팁과 초과근무 수당 등에 대한 세금 감면도 내년 1월 1일부터 실시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는 전날 양자회담과 오·만찬을 함께 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를 비롯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등이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만 해도 (사우디의) 수십개 기업이 총 2천700억달러 규모의 각종 계약과 판매 거래를 체결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미국에 그렇게 많은 일자리와 엄청난 기회, 큰 부를 가져와 줘서 감사하다"고 사우디 기업인들에게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발언 도중 황 CEO를 일으켜 세운 뒤 "당신은 정말 훌륭한 일을 해냈다"고 치켜세워 눈길을 끌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엔비디아의 첨단 인공지능(AI) 칩 '블랙웰'을 거론하며 "경쟁자가 있나. 다음 주에 블랙웰을 제칠 회사가 있나. 사람들은 10년 걸린다고 하는데 어쩌면 2년이나 3년일 수도 있다"며 "하지만 당신(젠슨 황)은 멈추지 않고 더 멀리, 더 빠르게 나아갈 거다. 맞죠?"라고 물었다.
첨예한 갈등을 빚었던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 간에 모처럼 조성된 '해빙' 분위기도 주목을 받았다. 머스크는 전날 백악관 만찬부터 이날 포럼까지 이틀 연속 트럼프 대통령과 만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 도중 여러 차례 머스크를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전기차 세액공제와 관련해 이야기하던 중 "테슬라 차를 사려고 돈을 빌리면 그 대출 이자에 대해 공제받을 수 있다"며 머스크를 향해 "당신은 운이 좋다. 나는 당신 편(I'm with you)"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가 나에게 제대로 감사한 적이 있나?"라고 말해 좌중의 웃음이 터져 나왔다.
두 사람은 머스크가 물심 양면으로 트럼프를 지원했던 지난해 대선 이후 머스크에게 '퍼스트 버디'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돈독한 관계를 자랑했지만, 이후 감세 법안 등에 대한 이견으로 갈등을 빚고 머스크가 신당 창당 구상까지 밝히면서 한때 사이가 완전히 틀어졌다.
그러나 최근에는 사실상 휴전 상태를 유지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나는 머스크를 좋아하고, 앞으로도 계속 좋아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yum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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