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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식시장 위험프리미엄 8.7%…선진국보다 높아"

입력 2025-11-21 14:30  

"한국 주식시장 위험프리미엄 8.7%…선진국보다 높아"
자본硏·파생상품학회 정책 심포지엄…"주총 역할 중요"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한국 주식시장 위험 프리미엄(ERP· Equity Risk Premium)은 평균 8.7%로 선진국 평균 7.4%를 1.3%포인트 웃도는 것으로 분석됐다.
자본시장연구원 김민기·이상호 연구위원은 21일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 불스홀에서 열린 자본시장연구원과 한국파생상품학회 정책심포지엄에서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구조적 요인: 주식시장 할인율 국제 비교'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들은 발표에서 "국가별 대표 주가지수를 대상으로 주식시장 할인율(디스카운트)을 분석한 결과 2006∼2024년 한국의 평균 할인율은 11.5%로, 주요 7개국 평균(8.8%), 선진국 평균(8.0%), 신흥국 평균(10.9%), OECD 평균(9.3%)을 모두 웃돌았다"고 밝혔다.
분석 기간 무위험 이자율을 차감한 한국 주식시장 ERP도 선진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 "선진국과의 금리 차이를 고려해도 투자자들은 (한국에) 더 높은 프리미엄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나아가기 위한 과제로는 ▲ 기업 차원의 전략적 대응 ▲ 제도적 기반 강화 ▲ 투자자의 건설적인 관여를 꼽았다.
왕수봉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는 대만 증권시장의 '밸류업'(Value-Up) 정책과 기업 지배구조 개편 경험을 중심으로 한국 시장에 대한 시사점을 제시했다.
왕 교수는 "대만의 이사회 독립성 강화, 기관투자자 스튜어드십 코드 정착, 기술·반도체 중심의 성장동력 확보 전략 등이 기업 가치 제고에 실질적 효과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팀 타이완'(Team Taiwan)으로 불리는 정부·산업·투자자 간 협력 구조가 시장 신뢰 회복과 밸류업에 중요한 기반이 됐다"며 "한국도 혁신투자 지원, 무형자산 중심 성장기업에 대한 공시 개선, 중장기 기업활동(IR) 강화 등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황현영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주주권 강화를 통한 기업지배구조 개선' 발표에서 최근 자본시장의 변화 속에서 주주총회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3주 전 주주총회 자료 전자공시제도 도입, 6주 전 배당공시제도 도입과 주주제안권 보장, 임원 보수 결의 내용 및 보수 공시의 구체화, 스튜어드십 코드 이행 점검 방안 마련 등 실질적인 개선 방안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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