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검은 금요일'을 맞아 지난주 말 주가가 급락했던 삼성전자가 24일 2% 상승한 채 하루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장보다 2.00% 오른 9만6천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3.16% 오른 9만7천800원으로 개장한 이후 한때 9만9천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이후 상승폭을 상당 부분 반납하는 흐름을 보였다.
SK하이닉스[000660]도 장중 한때 4.03% 급등해 54만2천원까지 상승했지만, 반락하며 전장보다 0.19% 내린 52만원에 장을 종료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직전 거래일인 지난 21일 각각 5.77%와 8.76% 급락했다.
이날은 낙폭이 과대했다는 인식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인공지능(AI) 버블 논란에 대한 경계감과 추세추종형(CTA) 펀드의 기술주 매물 출회 여부 등을 지켜보려는 관망심리 등이 커지면서 상승이 제한되거나 하락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미국 뉴욕증시는 3대 주가지수가 동반 강세로 마감했다.
현지시간 2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08%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0.98%와 0.88% 상승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시장이 기대했던 대로 12월 기준금리 인하 결정을 내놓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는 다소 잦아들었지만, AI 거품 우려가 지속되면서 엔비디아 등은 약세를 이어갔다.
국내 증권가 전문가들은 최근의 증시 변동성은 기업의 펀더멘털보다는 수급에 따른 측면이 크다고 조언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변동성이 커질 때마다, 단기 급락이 전개될 때마다 모아가는 전략이 유효하다"며 "최근 변동성 확대는 펀더멘털 변수로 인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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