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이락 기자 = 올해 일본의 국세 수입이 임금 인상에 따른 소득세 수입 증가,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세 수입 증가 등의 영향으로 당초 예상보다 3조엔가량 많은 80조7천억엔(약 758조원)이 될 전망이라고 NHK와 교도통신이 26일 전했다.
일본 재무성은 올해 예산안에서 세수를 77조8천190억엔으로 잡았다.
그러나 최근 발표한 21조3천억엔대 경제대책을 추경안에 반영하는 과정에서 올해 세수 전망을 당초 예상보다 2조9천억엔가량 많은 80조7천억엔으로 수정했다.

일본 정부의 세수가 80조엔대가 되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아울러 6년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것이다.
NHK는 세수 증가 요인으로 임금 인상과 주가 상승에 따른 소득세 수입 증가, 그리고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세(표준세율 10%) 수입 증가를 꼽았다.
일본 정부는 세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이번 추경에 대규모 경제 대책을 반영해야 하는 만큼 세수 부족분을 충당하기 위해 신규 국채 발행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취임 후 '책임 있는 적극 재정'을 내세워 온 만큼 앞으로 재정 건전성과 시장 움직임을 주시하면서 재정 운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NHK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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