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한국경제인협회는 27일 대만국제경제합작협회(CIECA)와 대만 타이베이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제49차 한·대만 경제협력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대만 경제협력위원회는 1968년 시작한 민간경제협력채널로 양측 기업인 약 100여명이 참석해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준 한·대만 경협위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반도체 분야에서 한국은 메모리·패키징, 대만은 시스템 반도체·파운드리에 강점을 가진 만큼 양측은 경쟁이 아닌 상호 보완적인 관계"라며 "SK하이닉스와 TSMC의 인공지능(AI)용 고성능 반도체 개발 협력 사례처럼 양측이 공동 연구와 기술 교류를 확대한다면 글로벌 AI 반도체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신링 대만 측 위원장은 "대만과 한국은 모두 핵심적인 반도체·첨단 기술 제조 역량과 고도화된 산업 생태계, 그리고 강력한 문화 콘텐츠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AI 관련 기술·응용·시장 분야에서도 매우 큰 협력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화답했다.
이어진 회의에서는 AI 시대 반도체, 그린에너지, 문화 콘텐츠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김동건 퓨리오사AI 상무는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은 2023년부터 2028년까지 연 60% 성장해 700조원 규모에 이를 것"이라며 "컴퓨팅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클러스터 단위의 기술 협력으로 확장할 필요가 있다. 한국의 설계 기술과 대만의 인프라가 결합할 때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풍력터빈 제조기업 유니슨의 김성수 전무는 "2030년 AI 글로벌 전력 소비량이 2024년 대비 최소 128% 이상 추가 증가할 것"이라면서 "2030년까지 대만은 약 60조원, 한국은 약 90조원 규모의 풍력발전 투자를 집행할 것으로 전망되고 양측 간 협력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대만 측에서는 장신링 이지스 테크놀로지(Egis Technology) 부사장을 대만·한 경협위 신임 위원장으로 위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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