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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를 전력장치로 활용" 현대차그룹, 제주서 V2G 기술 첫선

입력 2025-11-28 09:44  

"전기차를 전력장치로 활용" 현대차그룹, 제주서 V2G 기술 첫선
전기차 배터리-전력망 연결해 양방향으로 전력 주고받는 기술
현대엔지니어링·제주도청·한전과 손잡고 국내서 첫 시범서비스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배터리를 전력 에너지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전기차·전력망 연계(V2G·Vehicle-To-Grid)) 기술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9월 제주도와 맺은 '그린수소 및 분산 에너지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다음 달 말 제주도에서 V2G 시범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V2G는 전용 양방향 충전기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를 충전할 뿐만 아니라 전기차에서 전력망으로 전력을 공급해 전기차를 전력 저장장치로 활용하는 기술이다.
현대차그룹의 V2G 서비스는 전기차·충전기·전력망 간 상호 통신을 기반으로 전력 수요공급과 전력 가격 등을 고려해 최적의 충·방전 시점과 전력량을 결정한다.
전력 수요가 상대적으로 적고 가격이 저렴한 시간대에는 차량이 전력을 충전하고, 전력 수요와 가격이 높은 시간대에는 전기차의 남은 전력이 차량에서 전력망으로 방전되는 방식이다.
이번 서비스에서는 현대차·기아가 전반적인 사업 운영과 V2G 기술 검증을 담당하고, 현대엔지니어링은 충전 서비스를 분석하고, 고도화 방안을 수립한다.
제주도청은 관련 조례 및 제도 개선을, 한국전력은 전기차와 배전망 연계를 맡는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V2G 시범 서비스가 상용화할 시 전력의 불균형한 수요 공급을 조정해 전력망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봤다.
또 풍력과 태양광 발전 비중이 높은 제주도 특성상 낮에 남은 잉여 전력을 전기차가 흡수하고 밤에 다시 전력망에 공급할 수 있어 재생에너지의 활용도와 경제성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다음 달 초부터 아이오닉9이나 EV9을 소유하고 자택이나 직장에 충전기를 설치할 수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시범서비스 참여고객을 모집한다.
현대차그룹은 유럽에서도 V2G 정식 서비스를 개시한다.
네덜란드에서 완성차 업체 최초로 다음 달 말부터 현지 아이오닉9 및 EV9 보유 고객 대상으로 V2G 서비스를 상용화한다. 내년에 네덜란드 내 서비스 차종을 확대하고 영국 등 다른 유럽 국가에도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미국에서 대형 산불과 같은 자연재해 발생 시 전기차의 전력을 비상 전력으로 활용해 가정에 공급하는 V2H(Vehicle to Home)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미래전략본부 정호근 부사장은 "이번 국내와 해외의 V2G 서비스가 현대차그룹 전기차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과 미래 에너지 시장을 선도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viv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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