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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노벨평화상 수상자 "평화안에 러 전쟁범죄 처벌 넣어야"

입력 2025-11-28 15:43  

우크라 노벨평화상 수상자 "평화안에 러 전쟁범죄 처벌 넣어야"
28개항 평화안에 포함됐던 '전쟁범죄 사면' 조항 비판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우크라이나의 노벨평화상 수상자가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을 위한 평화안을 통해 러시아의 전쟁 범죄를 처벌할 수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우크라이나 시민단체 시민자유센터(CCL)의 올렉산드라 마트비추크 대표는 영국 가디언과의 27일(현지시간)자 인터뷰에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앞서 마련한 '28개항 평화계획' 26조에 전쟁 범죄를 사면하는 내용이 포함돼있었다고 지적했다.
해당 조항은 "이 전쟁에 연루된 모든 당사국은 전쟁 기간의 행위에 대해 완전한 사면을 받으며, 향후 어떠한 청구를 하거나 고발을 고려하지 않는 데 합의한다"는 내용이다.
마트비추크 대표는 이 조항이 "국제법과 이웃 국가에 대한 공격을 삼갈 것을 규정하는 유엔 헌장을 붕괴시킬 것이며 다른 독재자들에게 다른 나라를 침공하고 사람들을 죽이고 그들의 정체성을 말살해도 새 영토로 보상받을 수 있다'라는 선례를 만들 것"이라고 비판했다.
다만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협상으로 수정된 19개항 평화안에는 이 내용이 빠져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수정안은 영토 양보와 같은 민감한 사안은 정상 간 담판으로 미뤄뒀다.
마트비추크 대표는 러시아의 요구대로 영토를 내준다고 해도 안정적인 평화의 기반을 제공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목표는 영토를 얻는 것이 아니라 우크라이나를 정복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평화 협정이 현재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에 거주하는 우크라이나인 약 600만명의 권리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트비추크가 대표를 맡고 있는 CCL은 러시아군의 전쟁범죄 자료 수집과 규명에 힘쓴 공로로 지난 2022년 노벨평화상을 공동 수상했다.
dy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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