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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세토내해 양식 굴 최대 90% 폐사…"고수온·염분 원인 가능성"

입력 2025-11-30 13:53  

日세토내해 양식 굴 최대 90% 폐사…"고수온·염분 원인 가능성"
평년 폐사율 30∼50%보다 훨씬 높아…'산소 결핍' 지적 견해도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 서부 세토내해(瀨戶內海)에서 양식 굴의 폐사 비율이 예년에 비해 현저히 높아졌다고 아사히신문이 30일 보도했다.
혼슈와 시코쿠 등에 둘러싸인 바다인 세토내해는 일본 양식 굴의 약 80%가 나오는 지역으로, 특히 히로시마현 생산량이 많다.
양식 굴 폐사율은 보통 30∼50%이지만, 히로시마현 중·동부는 올해 폐사율이 60∼90%에 이르고 있다. 세토내해의 또 다른 지역인 효고현에서도 폐사율이 8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히로시마현 구레(吳)시는 양식업자들에게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구레시 관계자는 "특산물이 이렇게 타격을 받으면 지역 경제와 관광에도 심각한 영향을 준다"고 우려했다.
세토내해 양식 굴 폐사율이 높아진 원인으로는 높은 수온과 염분 등이 꼽힌다고 아사히가 전했다.
올여름 히로시마현 연안의 평균 해수 온도는 평년보다 1.5∼2도 높아 품종을 개량한 굴도 대량 폐사했다.
또 장마가 일찍 끝나 강우량이 감소한 탓에 일부 해역의 염분 농도가 높아져 굴이 탈수 증상을 보이는 상태가 됐을 수도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야마모토 다미지 히로시마대 명예교수는 바닷속 산소 농도 변화에 주목했다.
그는 북쪽에서 불어온 바람의 영향으로 표층수가 남쪽으로 흘러가고 산소 함유량이 적은 해저 바닷물이 해수면 가까이 올라오면서 굴이 산소 부족을 겪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일본의 또 다른 주요 양식 굴 생산지인 혼슈 동북부 미야기현에서는 특별한 이상 현상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아사히가 전했다.
psh5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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