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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정부-오키나와현, 美기지 이전 견해차 지속…매립공사는 속도

입력 2025-12-01 10:59  

日 정부-오키나와현, 美기지 이전 견해차 지속…매립공사는 속도
정부 "이전 추진"에 오키나와 지사 "단념" 요청…내년 지사 선거가 분수령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내각 출범 이후 처음으로 정부 관방장관과 오키나와현 지사가 만났지만, 양측이 이전과 마찬가지로 미군 비행장 이전 문제에 관한 이견을 노출했다고 산케이신문 등이 1일 보도했다.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전날 오키나와현 나하시에서 다마키 데니 오키나와현 지사에게 오키나와섬 남부에 있는 미군 후텐마 비행장을 중부 나고시 헤노코로 이전하는 계획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전하고 이해를 구했다.
오키나와 기지 부담 경감 업무도 맡고 있는 기하라 장관은 면담에서 "오키나와 분들이 기지로 큰 부담을 안고 있다"며 "부담 경감을 하나씩 실현해 가는 것이 책무"라고 말했다.
그는 면담 이후 만난 취재진에 "지사에게 하루라도 빨리 후텐마 비행장이 전면 반환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는 결의를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반면 다마키 지사는 기하라 장관에게 비행장 이전 계획을 단념해 달라는 요청서를 전달하면서 "대화를 통한 해결을 요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다마키 지사는 "기지 강화를 추진해 오키나와가 표적이 되는 것은 절대로 안 된다"며 "오키나와를 다시 전장으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다마키 지사는 후텐마 비행장의 헤노코 이전에 반대해 소송전을 벌이기도 했으나 결국 패해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기지 이전 공사를 2030년대 중반에 마무리할 방침이며, 지난달 28일 헤노코 동쪽 해역에서 본격적인 매립 작업을 시작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다마키 지사가 공사를 막을 수단은 구체적으로 없는 상황"이라고 해설했다.
산케이는 내년 하반기에 치러질 예정인 오키나와현 지사 선거가 원만한 비행장 이전과 오키나와현 방위력 강화 여부를 가를 중요한 잣대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마키 지사가 3선 도전에 나설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친정부 성향의 지역 내 보수 세력이 독자 후보를 내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산케이는 "보수 세력이 유력 후보를 세울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psh5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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