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협회 '벤처 30주년 기념식'…1∼4세대 벤처기업인 한 자리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벤처기업계가 지난 30년간 혁신을 이어온 벤처 생태계의 과거를 돌아보고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벤처기업협회는 지난 2일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대한민국 벤처 3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은 올해 처음 진행된 '제1회 벤처주간' 공식 폐막 행사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벤처 1∼4세대 기업인과 스타트업, 유관기관 등 1천여명이 모였다.
지난 30년간 벤처 1세대인 하드웨어 중심의 제조기반 기업간거래(B2B) 기업과 벤처 2∼3세대인 정보기술(IT)·인터넷·모바일 중심의 기업, 소비자 간 거래(B2C) 기업, 벤처 4세대인 인공지능(AI)·반도체·딥테크 기반의 제조업은 혁신을 이어왔다.
송병준 벤처기업협회장은 "1995년 벤처라는 단어조차 생소하던 시절, 젊은 창업자들이 기술과 상상으로 불확실성을 돌파하며 새로운 산업을 만들었다"며 "벤처기업은 지난 30년간 위기 속에서도 길을 만들어온 대한민국의 혁신 주체이자 경제의 핵심 성장축"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의 30년은 AI와 딥테크, 바이오, 우주 등 미래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4대 벤처강국을 넘어 세계 최강국으로 도약해야 하는 시기"라며 "AI는 산업의 생산성과 국가경쟁력을 결정하는 핵심 기술로, 제3의 벤처붐은 AI 기반의 새로운 벤처시대를 여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념식에서는 벤처기업협회 설립자이자 초대회장인 고(故) 이민화 명예회장은 AI 복원 영상도 공개했다.
이 명예회장은 규제 등 닫힌 구조가 혁신을 막아왔다고 지적하며 "닫히면 정체, 열리면 도약"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벤처기업협회는 대한민국 벤처생태계의 7대 성과를 발표하고 30년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인류와 함께하는 글로벌 K-벤처' 비전을 제안했다.
또 벤처생태계 발전에 기여한 인물과 단체 등에 153점의 공로상을 수여했다.
송 회장은 "벤처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청년과 미래세대가 과감히 도전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 것"이라며 "모든 세대의 벤처기업인들과 함께 세계 최고 혁신 강국으로 도약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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