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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일 갈등 와중에…日캐논, 中광둥성 프린트 공장 문 닫아

입력 2025-12-02 11:36  

중일 갈등 와중에…日캐논, 中광둥성 프린트 공장 문 닫아
"한때 직원 1만여명…레이저프린트 시장 쇠퇴, 中업체와 경쟁 등 영향"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으로 중일 갈등이 고조되는 와중에 일본업체 캐논이 최근 중국 광둥성에 있는 프린트 공장 한 곳의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일재경·매일경제신문 등 중국매체는 2일 광둥성 중산에 위치한 캐논의 프린트 공장이 지난달 21일 생산을 멈췄고 현재는 직원·협력업체와 정산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업체 측은 지난달 24일 "최근 몇 년간 시장 환경이 급변했고 레이저 프린트 시장은 계속 쇠퇴했다. 중국 국내 브랜드도 빠르게 성장하면서 경영난이 계속 가중됐다"며 가동 중단을 결정했다고 직원들에게 밝혔다.
또 중국의 인건비 상승 속에 캐논 일부 생산이 동남아로 옮겨갔으며, 캐논의 전략 중심이 프린트에서 의료영상·반도체 설비 등으로 옮겨간 것도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2001년 6월 설립된 이 공장은 24년간 캐논의 주요 레이저 프린터 생산시설 가운데 하나였고 2022년 4월까지 레이저 프린트 누적 생산량이 1억1천만대를 넘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 시장 점유율 하락 속에 가동 중단 직전에는 생산 제품을 모두 수출하고 있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중국 레이저 프린트 시장에서 캐논 브랜드의 점유율은 2018년 7.7%에서 올해 1∼3분기 3.9%로 떨어졌다. 올해 1∼3분기 기준 중국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은 41.5%에 달했다.
2009∼2010년께에는 이 공장 직원이 1만명을 넘긴 것으로 전해지지만, 2022년에는 3천372명응로 줄었다. 지난 9월 말 기준 직원 수는 1천400명 수준이었다.
앞서 캐논은 2022년 초 광둥성 주하이의 소형 디지털카메라 공장 문을 닫았다. 중국경영보는 지난 8월 장쑤성 쑤저우 공장에서도 감원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지만 업체 측은 이를 부인한 바 있다.
bs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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