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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국경 타지크서 무장단체 2차례 공격…중국인 5명 사망

입력 2025-12-02 16:42  

아프간 국경 타지크서 무장단체 2차례 공격…중국인 5명 사망
피해자 모두 중국 회사 직원들…드론 날려 수류탄 터뜨리기도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최근 아프가니스탄 국경과 가까운 중앙아시아 타지키스탄에서 2차례 무장단체 공격으로 중국인 5명이 사망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타지키스탄 국경수비대는 최근 무장단체 조직원들이 중국 도로 건설 회사 노동자들을 공격했다며 "중국인 2명이 숨지고 타지키스탄인 2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주에도 아프가니스탄 무장단체가 드론으로 수류탄 공격을 벌여 광산 회사 직원인 중국인 3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타지키스탄 정부는 전날 에모말리 라흐몬 대통령이 국경 안보를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안보 기관 수장들과 회동했다고 밝혔다.
라흐몬 대통령은 "아프간 국적자들의 불법 도발 행위를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문제 해결과 재발 방지를 위한 효과적 조치를 시행하라"고 안보 기관에 지시했다.
타지키스탄 주재 중국 대사관은 현지 자국 기업 직원들에게 국경 일대에서 긴급히 대피하라고 권고했고, 타지키스탄 정부에는 중국인 안전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아프간 탈레반 정권은 지난주 드론 공격이 발생하자 애도의 뜻을 나타내면서 사건 수사를 위해 타지키스탄과 협력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산악지대에 1천100만명이 사는 타지키스탄은 1991년 소련이 해체되면서 독립했고, 이듬해부터 1997년까지 내전을 겪었다.
타지키스탄은 러시아와 매우 긴밀하게 협력하지만, 1천340㎞에 걸쳐 국경이 맞닿은 아프간과는 긴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타지키스탄에는 광업이나 천연자원과 관련한 중국 기업들이 많이 진출해 있고, 일부는 도로 건설 사업도 하고 있다.
이슬람교도가 많은 타지키스탄은 옛 소련 구성국 가운데 가장 가난한 나라이며 2021년 탈레반이 아프간을 재장악한 이후 극단주의의 영향을 우려해왔다.
1992년부터 집권 중인 라흐몬 대통령은 탈레반을 공개적으로 비판했고, 아프간 인구 4천만명 가운데 25%가량을 차지하는 타지크족 권리를 존중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s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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