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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내년 예산안 통과…국방비 GDP의 27%

입력 2025-12-04 04:02  

우크라, 내년 예산안 통과…국방비 GDP의 27%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우크라이나 의회가 3일(현지시간) 2026년 정부 예산안을 승인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가 에너지 부문 부패 스캔들로 정치적 위기를 겪고 있어 이번 예산안 투표는 전시에 의회가 단결해 중대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지 시험대로 여겨져 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예산안 통과를 두고 "우크라이나의 회복력에 대한 중요한 신호이자 내년 필요한 안정적 재정 상황을 확보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선순위는 분명하다. 러시아의 공격 이후 우리 방위와 사회 프로그램, 우리 삶을 재건할 능력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야권에서 군인 임금 인상 및 사회복지 지출 증액을 요구하며 반대 의견을 냈지만, 결국 찬성 257표로 가결됐다. 우크라이나 의회 의석수는 450석이다.
내년 세입은 2조9천200억 흐리우냐(약 101조원)로 올해보다 4천150억 흐리우냐(약 14조원) 늘었다. 세출은 4조8천300억 흐리우냐(약 168조원)로, 올해에 비해 1천345억 흐리우냐(약 4조7천억원) 많다.
세출의 거의 60%에 해당하는 2조8천억 흐리우냐(약 97조원)를 국방 지출이 차지한다.
세르히 마르첸코 재무장관은 국내총생산(GDP)의 약 27.2%가 군과 무기 생산 및 구매 예산으로 배정됐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자체 무기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내년도 예산안 승인은 국제통화기금(IMF)이 새로운 대출 프로그램을 위해 우크라이나에 요구한 조건이기도 하다.
마르첸코 재무장관은 내년 재정적자가 GDP의 18.5% 규모로, 정부로서는 450억 달러(약 66조원) 이상의 외부 자금을 확보하는 것이 주요 과제라고 설명했다.
cheror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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