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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쿠팡에 매출타격 등 대책요구…"영업내역 유출우려도"(종합)

입력 2025-12-04 16:13  

소상공인, 쿠팡에 매출타격 등 대책요구…"영업내역 유출우려도"(종합)
"유출 정보로 소상공인 고객정보 접근 가능성"…대규모 집단소송도
쿠팡 "판매자 계정은 별도시스템 관리…이번 유출 건과 무관"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강애란 기자 = 소상공인 업계를 대표하는 경제단체인 소상공인연합회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벌어진 쿠팡에 판매자 계정의 안전을 확인하고 매출 감소 피해에 대한 대처방안 요구에 나섰다.
4일 소상공인들에 따르면 소상공인연합회는 전날부터 이틀 연속 대책 회의를 열고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누군가가 이런 유출된 개인정보를 조합해 소상공인들이 쿠팡에서 이용하는 판매자 계정으로 들어가게 되면 추가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무단으로 유출된 쿠팡 고객 계정은 3천370만개에 이르고 흘러 나간 정보는 고객명, 이메일, 배송지, 전화번호, 주소 등이다.
연합회는 공식적으로 판매자 계정으로 무단 접근 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쿠팡 측에 판매자 계정의 안전성을 확인해줄 것과 이번 사태에 따른 소상공인들의 매출 피해 현황을 구체적으로 파악해 보상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연합회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탈쿠팡 러시'(쿠팡 계정 탈퇴)로 인해 입점 소상공인들의 매출에 직접적인 타격이 예상된다"며 "장기적으로 소상공인 브랜드 이미지 및 고객 신뢰도 하락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 이후 실제 소상공인들의 매출 감소가 현실화하고 있다. 온라인 자영업자 커뮤니티에서는 "온라인 매출의 70%가 쿠팡에서 발생하는데 개인정보 유출 여파 이후 주문이 30% 줄었다", "광고비가 거의 소진되지 않을 만큼 조회수가 급감했다" 등 피해 호소가 잇따르고 있다.
쿠팡은 소상공인들의 주된 판로이다. 쿠팡 플랫폼 입점 판매자의 약 75%가 소상공인이다.
연합회는 실제 2차 피해가 발생하면 해당 소상공인들과 입점 소상공인들을 비롯해 개인정보가 유출된 소상공인까지 모두 포함해 원고인단을 꾸려 집단 소송에 나설 방침이다.
연합회는 "쿠팡은 셀러(판매자들의) 데이터베이스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하지만, 유출된 개인정보를 활용하면 소상공인들의 고객 정보에도 접근할 가능성이 높아 영업내역 유출도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영업내역과 관련 해킹 피해가 발생하면 집단 소송을 조직하는 등 소상공인들의 피해 보상과 권익 보호를 위해 적극적으로 앞장설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소상공인들이 이같이 단체 행동을 준비하는 것은 판매자 계정이 무단으로 노출됐을 경우 발생할 수 있는 피해가 일반 소비자 계정과 차원이 다르다는 인식에서다.

만약 판매자 계정으로의 무단 접근이 현실화하면 소상공인들의 여러 상업 정보가 노출돼 피해 규모가 커질 수 있다.
쿠팡에서 판매자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사업자 정보 관리 메뉴, 매출·정산 리포트, 상품 등록·관리, 광고비 집행, 고객 CS·반품 데이터, 세금계산서, 판매자 페널티·품질 통제 현황, 로켓·마켓플레이스 판매 성과 등을 조회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상공인들 입장에선 사업 운영의 핵심 정보가 사실상 모두 드러나는 셈이다.
특히 판매자가 입력한 사업자등록번호, 대표자 정보, 사업장 주소, 통신판매 신고 정보 등이 포함돼 있어 경쟁업체나 범죄조직이 이를 악용할 여지가 크다.
고객 CS·반품 데이터가 외부에 넘어가면 소상공인은 물론 소비자까지 2차 피해에 노출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연합회는 "쿠팡 측이 매출 손실, 추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즉각 마련해야 한다"며 "보상과 지원 대책 마련을 최우선으로, 보안 시스템 등 관리 체계를 원점 재검토하는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촉구했다.
쿠팡 측은 판매자 계정은 별도의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어 이번 유출 건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쿠팡 관계자는 이에 대해 "판매자 정보는 이번 유출 건과는 전혀 무관하다"며 "별도의 시스템에서 안전하게 보호하고 있으며 비정상적인 접근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pseudojm@yna.co.kr, aer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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