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8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안재균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9월 재개된 금리 인하 사이클의 명분은 '고용 둔화 우려의 선제적 대응'"이라며 "따라서 지금은 고용 수요, 즉 기업들의 채용 심리 개선 여부가 중요하다"고 짚었다.
그는 "11월 ISM(공급관리협회) 제조업 및 서비스업 지수 내 고용 부문을 보면 제조업 부진은 지속되고 서비스업은 반등하고 있다"면서 "게다가 서베이 기반 장단기 기대 인플레이션율도 하향 안정세"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12월 기준 금리 25bp 추가 인하 가능성을 높게 판단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현 시점에서 연준 위원들의 향후 기준 금리 전망 수준 변화를 이끄는 요인은 성장보다 물가 전망"이라며 "여전히 물가 상방 위험을 토로한 12명 위원들 중 몇 명이 균형으로 전환될지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2명 이상 위원이 물가 위험을 균형적이라고 판단할 경우 연준 내 매파(통화 긴축 선호) 강도가 낮아지는 결과를 만들게 된다"며 "이는 2026년 기준 금리 전망 경로 변화로도 이어질 수 있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3.25∼3.50%로 제시된 2026년 기준 금리 전망치 중간값의 하향까지는 아니어도 세부 의견들이 다소 완화적으로 변모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이번 12월 FOMC에서 매파적 강도가 강화되긴 어려울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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