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 고에너지 입자 위성 피해 정식 대응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우주항공청 우주환경센터는 태양활동 극대기로 인한 고에너지 양성자 증가 대응과 국내 위성 보호를 위해 '100MeV(1억 전자볼트) 고에너지 양성자 경보서비스'를 8일부터 정식 제공한다고 밝혔다.
태양활동 증가로 발생하는 고에너지 입자는 위성 전자 장비의 동작 이상과 통신 장애, 궤도 유지 시스템 오류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위성 운용과 발사 일정에도 영향을 준다.
특히 지난해부터 태양활동이 극대기에 접어들면서 미국 정지궤도 위성을 통해 위성 내부 장비까지 침투 가능한 100MeV 양성자가 관측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100MeV 양성자는 10MeV 양성자보다 위성 내부 침투 능력이 20배 높다.
이에 우주환경센터는 지난해 해외 사례를 바탕으로 100MeV 양성자 경보 발령 및 유지, 해제 기준을 수립하고 경보시스템 개발도 진행했다.
이어 지난해 11월부터 1년간 국내 위성 운영기관 및 연구기관 등 국내 수요자를 대상으로 시범서비스를 운영하며 안정성을 검증했다.
서비스를 원하면 우주환경센터 홈페이지(spaceweather.kasa.go.kr)에서 예경보 알림서비스를 신청하면 된다.
나현준 우주환경센터장은 "이번 정식 서비스 개시는 국내 위성의 안전 운용을 위해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앞으로도 위성 피해 예방 및 우주환경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예·경보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hj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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