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차관·佛하원 의장 취임식 참석

(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서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 알라산 우아타라(83) 현 대통령이 새 대통령으로 취임했다고 AFP·AP 통신 등 외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이 4번째 취임으로 그는 이번 임기 5년을 더하면 총 20년간 코트디부아르 대통령으로 집권하게 된다.
우아타라 대통령은 취임식에서 "이번 임기는 세대교체의 임기가 될 것"이라며 "헌법을 충실히 수호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대통령궁에서 열린 취임식에는 아프리카 11개국 정상들이 참석했다.
야엘 브룬 피베 프랑스 하원의장과 제이컵 헬버그 미국 국무부 경제성장·에너지·환경 담당 차관도 자리를 함께했다.
우아타라 대통령은 지난 10월 열린 대선에서 89.77%의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다.
하지만 주요 야권 후보들의 출마가 이중 국적, 전과 등의 사유로 줄줄이 무산되면서 투표율은 50.1%에 그쳤다.
코트디부아르는 대선이 있을 때마다 혼란을 겪었다.
2010년 11월 야당 후보로 출마했던 우아타라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하자 바그보 당시 대통령이 불복하면서 내전이 발생, 3천여명이 숨졌다.
국제사회의 개입으로 2011년 4월 바그보가 체포되자 우아타라가 같은 해 5월 대통령에 취임했고 이후 내리 3선 가도를 달렸다.
이번 선거 과정에서도 야권과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우아타라 대통령의 4선 반대, 야권 주요 인사의 대선 후보 명부 포함 등을 요구하는 시위가 이어졌고 소요 사태로 경찰 1명 등 4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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