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거래 마감 후 1,465.5원까지 하락…외신 "국민연금 달러 매도"

(세종=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9일 원/달러 환율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낮)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날보다 5.4원 오른 1,472.3원으로 집계됐다.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3원 높은 1,469.2원으로 출발했으며 이날 오후 1,472.5까지 오르기도 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21% 오른 99.069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오후 3시 35분 기준 927억원 상당을 순매도했다.
외환시장은 9∼10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올해 마지막 FOMC 회의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FOMC는 연 3.75∼4.00% 수준인 정책금리를 0.25%포인트(p) 낮출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다만 이후 연준 정책이 어떤 방향으로 나갈지는 미지수다.
전날 일본 아오모리(靑森)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강진의 영향으로 이날 엔/달러 환율이 상승하며 원/달러 환율도 상승 압박을 받기도 했다.
미국 주식 투자를 위한 달러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기획재정부는 외환 수급 안정을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보건복지부·한국은행·국민연금과 함께 4자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환율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국민연금을 통해 외화채권을 발행하는 방안까지 살펴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이날 주간 거래 종료 후 1,465.5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당국이 움직였을 것이라는 추정이 나오는 가운데 로이터통신을 비롯한 외신은 국민연금이 전략적 환헤지의 일환으로 달러를 매도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43.24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1.5원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은 0.53% 오른 156.081엔이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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