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후보추천위 "연내 대표이사 최종 후보 1인 선정"

(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KT[030200] 새 대표 후보가 3인으로 압축됐다.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9일 7명으로 추려진 후보군을 대상으로 온라인 면접을 진행한 결과 박윤영·주형철·홍원표 후보를 심층 면접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KT 정관상 대표이사 후보 자격요건에 따라 기업 경영 전문성, 산업 전문성,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역량 등을 기준으로 서류 심사 및 비대면 면접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또,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인선 자문단의 평가 의견 등을 검토했다.
박윤영 전 사장은 김영섭 현 대표 선임 당시 최종 후보 3인 중 하나였다. 구현모 전 대표가 대표이사로 선출될 당시에도 막판 경합을 벌였다.
1992년 한국통신에 입사한 정통 KT 출신 인사에다 KT 기업사업부문장(부사장)을 거쳐 기업부문장(사장)에 오른 기업대기업(B2B) 전문가로 동남아시아 등 해외 사업에도 다수 참여했다.
주형철 전 대표는 SK텔레콤[017670] 출신으로 김동연 경기지사 시절 경기연구원장을 지냈다. 지난해 더불어민주당 집권플랜본부 먹사니즘본부장을 거쳐 이재명 대통령 당선 뒤 국정기획위원회 경제2분과 위원이 됐다.
SK커뮤니케이션즈[066270]가 운영하던 네이트·싸이월드에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이 일어난 적이 있어 KT 수장으로 적절하냐는 논란이 있지만 당시 '고객정보보호 스페셜태스크포스장'으로 직접 나서 사태를 수습한 이력이 강점이라는 평가도 있다.
홍원표 전 SK쉴더스 대표는 1994년 KT에 입사, 휴대인터넷사업본부장(전무)을 거쳐 2007년 삼성전자로 이직해 글로벌마케팅실장(사장)을 지냈다. 2018년에는 삼성SDS 대표가 됐다.
2023년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SK그룹의 사이버보안 전문회사 SK쉴더스 대표를 지냈는데, 임기 마지막과 겹쳤던 SK텔레콤 해킹 사태와 무관하다는 입장을 최근 알린 바 있다.
김용헌 KT 이사후보추천위원장은 "최종 후보 3인을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진행해 연내 대표이사 최종 후보 1인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T 이사후보추천위는 오는 16일 최종 면접을 통해 내년 3월 말 열리는 주주총회에 추천할 대표이사 후보를 뽑을 것으로 예상된다.
c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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