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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미국서 2조원대 수주…LFP 시장 진출 '신호탄'

입력 2025-12-10 08:26  

삼성SDI, 미국서 2조원대 수주…LFP 시장 진출 '신호탄'
현지 에너지 인프라업체와 ESS용 LFP배터리 3년 공급계약
올해 매출 대비 15% 규모…현지 라인 LFP용으로 전환 추진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삼성SDI가 미국에서 2조원대 수주 계약을 맺으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삼성SDI는 10일 미주 법인인 삼성SDI아메리카(SDIA)가 현지 에너지 관련 인프라 개발·운영 업체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LFP 배터리 공급을 위한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금액 기준으로 2조원을 훌쩍 넘고, 공급 기간은 2027년부터 약 3년간이다.
이는 약 13조원으로 추산되는 삼성SDI 올해 매출과 비교해 최소 15%가 넘는 수준이다.
삼성SDI가 이번에 공급하는 LFP 배터리셀은 일체형 ESS 배터리 설루션인 SBB(Samsung Battery Box) 2.0에 탑재된다.
SBB는 20피트(ft) 크기의 컨테이너에 배터리와 화재 안전장치 등을 통합 설치한 일체형 ESS 설루션으로, SBB 2.0은 각형 LFP 배터리가 적용된 첫 모델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공급하게 될 제품은 미국 현지 공장의 라인 전환을 통해 생산될 계획이다.
삼성SDI는 미국 내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해 스텔란티스와 공동으로 전기차용 각형 배터리 공장을 가동 중으로, 현지 시장 수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일부 생산 라인을 ESS용으로 전환하고 있다.

특히 현재는 ESS용 삼원계(NCA) 배터리를 생산 중이지만 현지 수요에 맞춰 LFP 생산라인도 확보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삼성SDI는 삼원계 배터리를 주력으로 하던 포트폴리오를 LFP 배터리로 확장하는 동시에,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ESS용 각형 배터리의 글로벌 판로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게 됐다.
시장조사기관 SNE에 따르면 미국의 ESS 수요는 2025년 59GWh에서 2030년 142GWh로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경제성과 안전성 측면에서 LFP 소재와 각형 폼팩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파우치형에 비해 내구성이 뛰어난 각형의 장점과 함께 첨단 안전성 기술을 인정받은 것이 이번 공급 계약 성사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삼성SDI 각형 배터리는 단단한 알루미늄 캔 타입의 외관 구조를 채택해 외부 충격으로부터 강하다.
또한 내부 열 발생 시 즉각 배출이 가능한 벤트와 퓨즈 등의 안전 장치가 설계돼 있다.
SBB 2.0에는 각형 배터리의 안전성을 더욱 강화한 기술도 적용됐다.
이와 함께 삼성SDI는 현재까지 미국 내에서 유일한 비(非)중국계 각형 배터리 제조사로 알려져 있어 현지 시장 공략에서 유리한 입지를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삼성SDI는 이번 수주 외에도 복수의 글로벌 고객사들과 LFP 및 삼원계 배터리 공급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으로, 향후 추가 계약이 기대된다.
삼성SDI 관계자는 "ESS용 LFP 배터리의 대규모 장기 계약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안전성은 물론 성능과 가격 경쟁력이 뛰어난 ESS 제품 공급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os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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