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현·선물 순매수로 지수 끌어올려…개인은 1천226억원 순매도
내일 새벽 연준 기준금리 25bp 인하 전망 속 '눈치보기 장세'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을 하루 앞둔 경계심 속에 10일 코스피가 소폭 상승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12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20.01포인트(0.48%) 오른 4,163.56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15.50포인트(0.37%) 오른 4,159.05로 개장한 이후 상승폭을 조절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2.3원 내린 1,470.0원으로 장을 시작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146억원과 121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개인은 홀로 1천226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을 실현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187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개인도 169억원을 순매수했으나, 기관은 477억원 매도 우위였다.
간밤 뉴욕 증시는 3대 지수가 혼조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전장보다 각각 0.38%, 0.09% 내렸으며, 나스닥종합지수는 0.13% 올랐다.
한국시간으로 11일 새벽으로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경계심리가 작용하면서 '눈치보기 장세'가 나타났다.
시장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하하는 것을 기정사실화하면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등이 어떠한 발언을 내놓을지 등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 속도와 관련해 그간 연준이 분열상을 보여온 만큼 내년 금리인하 횟수 등을 가늠할 기회로 보고 있어서다. 결과가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경우 유동성 랠리 기대를 선반영하며 올랐던 주가가 조정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이날 오전 미국 펜실베이니아에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물가 관련 연설, 한국시간 11일과 12일 새벽 공개될 오라클과 브로드컴 실적 등도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된다.
그런 가운데 이날 삼성전자[005930]는 0.55% 오른 10만9천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3.89% 급등한 58만8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여타 시가총액 상위주는 SK스퀘어[402340](2.63%), 두산에너빌리티[034020](1.30%), 삼성물산[028260](1.19%), LG에너지솔루션[373220](0.45%) 등이 올랐고, 현대차[005380](-2.28%),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1.5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20%), NAVER[035420](-0.81%)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68%), 의료·정밀(0.80%), 기계·장비(0.72%), 화학(0.40%), 금속(0.34%) 등이 상승 중이며, 운송장비·부품(-1.02%), IT서비스(-1.01%), 제약(-0.81%), 섬유·의류(-0.65%)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27포인트(0.14%) 오른 932.62를 나타냈다.
지수는 1.02포인트(0.11%) 오른 932.37로 개장한 직후 한때 0.43% 내린 927.36까지 밀렸으나 이후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46억원과 487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1천287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삼천당제약[000250](3.52%), 펩트론[087010](1.12%), 케어젠[214370](0.82%) 등이 올랐고, 파마리서치[214450](-2.06%), HLB[028300](-1.72%), 코오롱티슈진[950160](-1.24%), 에코프로[086520](-1.02%) 등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hwang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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