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인치 TV 660개 이상 규모…버추얼 프로덕션 시장 선도"

(서울=연합뉴스) 한지은 기자 = LG전자는 대전 유성구 스튜디오큐브에 새롭게 조성된 버추얼(가상) 스튜디오 '스튜디오 V'에 버추얼 프로덕션 전용 발광다이오드(LED) 설루션을 공급했다고 10일 밝혔다.
스튜디오큐브는 2017년 대한민국 방송·영상 콘텐츠 산업의 경쟁력과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공공 스튜디오로, 스튜디오 V는 드라마나 영화에 가상의 배경을 삽입해주는 국내 최대 규모의 가상 스튜디오다.
LG전자는 스튜디오 V에 가로 60m·세로 8m 크기 메인 스크린을 설치했다. 천장 스크린과 이동식 보조 스크린을 합치면 총 782.5㎡로, 국내 최대 규모다. 65인치 TV를 약 660개 이어 붙인 것보다도 크다.
스크린은 7천680㎐의 높은 주사율로 화면을 카메라로 촬영할 때 깜빡이는 플리커 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 디지털 영화협회(DCI)의 색 영역인 DCI-P3를 99% 충족해 원본 영상의 색을 그대로 살린 생생한 색감을 구현한다.
화면을 모듈러(조립식) 방식으로 쌓아 초대형 스크린을 구성하는 방식으로, 블록을 조립하듯 화면을 연결해 설치 편의성도 높다. 각 모듈러의 무게는 5.9㎏ 수준이다.
LG전자는 이번 설루션 공급을 계기로 상업용 디스플레이의 새로운 무대로 떠오른 버추얼 프로덕션 시장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미국 뉴저지 LG전자 북미 사옥에도 초고화질 마이크로 LED 사이니지인 'LG 매그니트'로 구축한 자체 버추얼 프로덕션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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