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E리서치 분석…"다양한 수요처 확보한 기업이 주도"

(서울=연합뉴스) 한지은 기자 = 올해 1∼10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분리막 적재량이 전년 동기 대비 44.5% 성장했다.
10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1∼10월 전 세계적으로 등록된 순수전기차(EV)·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하이브리드차(HEV)에 사용된 분리막 총적재량은 145억2천500만㎡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는 41억6천만㎡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3.4% 늘었다.
전체 시장에서는 중국 기업들이 9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기록하며 독주 체제를 이어갔다. 일본은 7.4%, 한국은 4.0%의 점유율을 보였다.
기업별로는 업계 1위인 중국 셈코프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43억7천400만㎡를 기록하며 시장 내 우위를 이어갔다.
또 시니어, 시노마, 겔렉 등 중국 업체들이 각각 35%, 32%, 32%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한국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는 55% 증가한 3억8천500만㎡로 집계되며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SNE리서치는 "분리막 시장의 경쟁력은 단순 생산량보다 기술 완성도, 공급 안정성, 지역별 대응 역량이 좌우하는 구조로 변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전기차·에너지저장장치(ESS)·산업용 등 다양한 수요처를 균형 있게 확보한 기업이 시장 주도권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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