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1천29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끌어내려…외국인 순매수세도 약화
내일 새벽 연준 기준금리 25bp 인하 전망 속 '눈치보기 장세' 지속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을 하루 앞둔 경계심 속에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가 장중 약보합세로 돌아선 채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10일 오전 10시 50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7.39포인트(0.18%) 내린 4,136.16을 나타냈다.
지수는 15.50포인트(0.37%) 오른 4,159.05로 개장한 직후 4,172.64까지 올랐으나, 빠르게 상승폭을 반납하고 오전 10시께엔 한때 4,132.20까지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홀로 1천29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장초반 '사자'에 나섰던 외국인도 순매수 규모가 26억원으로 줄어든 상태다.
반면 개인은 962억원을 순매수하며 저가매수에 나섰다.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677억원과 324억원 매도 우위, 기관이 942억원 매수 우위다.
간밤 뉴욕증시는 3대 지수가 혼조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전장보다 각각 0.38%, 0.09% 내렸으며, 나스닥종합지수는 0.13% 올랐다.
한국시간으로 11일 새벽으로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경계심리가 작용하면서 '눈치보기 장세'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런 분위기가 국내 증시로까지 이어지면서 이날 현재 삼성전자는 전장보다 0.55% 내린 10만7천800원에 매매 중이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자사주를 미국 증시에 주식예탁증서(ADR)로 상장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전장보다 2.83% 급등한 58만2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여타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약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3.02%), 현대차[005380](-1.79%), HD현대중공업[329180](-1.39%), NAVER[035420](-1.2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20%), 기아[000270](-1.13%) 등이 내리고 있고, 두산에너빌리티[034020](0.26%), LG에너지솔루션[373220](0.23%) 등은 올랐다.
업종별로는 오락·문화(2.01%), 비금속(0.63%), 전기·전자(0.62%), 금속(0.36%) 등이 상승했고, 운송장비·부품(-1.52%), IT서비스(-1.38%), 보험(-1.12%), 운송·창고(-1.10%), 금융(-0.99%), 전기·가스(-0.96%), 증권(-0.89%) 등이 하락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19포인트(0.13%) 오른 532.61을 나타냈다.
지수는 1.02포인트(0.11%) 오른 932.37로 개장한 직후 한때 0.43% 내린 927.36까지 밀렸으나 이후 상승 전환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홀로 1천386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67억원과 437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삼천당제약[000250](5.49%), 에이비엘바이오[298380](4.14%), 펩트론[087010](2.62%), 코오롱티슈진[950160](1.98%), 리가켐바이오[141080](1.80%) 등이 올랐고, 보로노이[310210](-2.93%), 리노공업[058470](-2.14%), 파마리서치[214450](-1.80%) 등은 약세를 보인다.
hwang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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