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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은값에 관련 ETN '훨훨'…수익률 상위 10위권에 8개 포진

입력 2025-12-10 16:04  

치솟는 은값에 관련 ETN '훨훨'…수익률 상위 10위권에 8개 포진
'銀 투자' 레버리지 ETN 이달 27%이상 상승…中 재고 감소·산업용 수요 영향
전문가들 "내년 은 가격 70달러까지 가능…금보다 투자 매력 커"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은(銀) 가격이 사상 최고치 랠리를 나타내면서 관련 상장지수증권(ETN) 수익률도 고공행진 중이다.
향후 은값 상승세가 이어질지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수익률 상위 10개 ETN 중 8개가 은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집계됐다.
이달 들어 이날까지 수익률이 가장 높은 ETN은 '한투 레버리지 은 선물 ETN'으로 28.4% 상승했다. 지난달 말 6만5천430원이던 가격은 8만4천25원으로 치솟았다.
해당 ETN은 국제 은 선물 가격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즉, 은 가격 상승 시 이익을 얻는 구조다.
마찬가지로 은 선물에 투자하는 'KB 레버리지 은 선물 ETN(H)'와 '미래에셋 레버리지 은 선물 ETN B'도 이달 들어 각각 28.1%, 28.0% 올라 수익률 상위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N2 레버리지 은 선물 ETN(H)'(27.7%) ,'신한 레버리지 은 선물 ETN(H)'(27.1%), '삼성 레버리지 은 선물 ETN(H)'(27.0%), '메리츠 레버리지 은 선물 ETN(H)'(26.6%), '삼성 은 선물 ETN(H)'(13.1%) 등도 줄줄이 수익률 상위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국제 은 가격이 고공행진하면서 관련 상품 수익률을 끌어 올리고 있다.
국제 은 가격은 이달 들어 6.4% 올랐는데, 같은 기간 국제 금 가격이 0.4%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국제 은값은 9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6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진 데다, 실물 시장의 공급 부족 우려가 은 가격을 밀어 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대규모 은 생산국이자 소비국인 중국 내 재고 감소세가 은 가격 상승을 이끄는 모습이다.
황병진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중국 상하이선물거래소(SHFE) 재고 감소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ETP(상장지수상품) 중심의 투자 수요 급증에도 글로벌 광산 생산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다"며 "전 세계 실물 수급 전망상 5년 연속 공급 부족 상황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은 가격 모멘텀이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인공지능(AI) 산업이 발달하면서 은 수요가 급증한 영향도 있다. 은은 다른 금속보다 열과 전기 전도도가 높아 반도체와 전기차와 태양광 패널 등에 많이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통적인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금은 산업용 이용도가 낮은 반면, 은은 안전자산이면서 동시에 산업재로 쓰일 수 있어 투자 매력이 크다는 인식이 번지는 분위기다.
이밖에 최근 금값 상승세가 둔화하면서 은으로 투자자들의 자금이 이동한 영향도 있다.
전문가들은 여전히 금보다 은의 가격 매력이 크다며 향후 은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최진영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금 가격은 프리미엄 측면에서 부담스러워 상대적으로 저렴한 은에 주목한다"며 "금은 정책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는 때 상승하는 반면, 은은 유동성이 팽창하는 때에 상승 속도가 가속화된다. 지금 유동성은 팽창 속도가 가속화될 기미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경우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양적긴축(QT)이 종료되고 미 재무부의 일반계정(TGA) 잔고가 방출될 시점인 데다, 중국도 위안화 절하 압력이 진정되면서 국채 매입 재개에 이어 대출우대금리(LPR) 인하 시점을 고민 중인 점을 근거로 들었다.
황병진 연구원도 "예방적 차원의 연준 통화정책 '완화' 기대와 달러지수 약세 전망이 유지되는 한 매크로 측면의 은 투자 매력이 유효하다"며 내년 은 가격 예상 범위를 기존 40∼60달러에서 45∼7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mylux@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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