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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베네수 연안서 대형 유조선 억류…매우 타당한 이유"(종합)

입력 2025-12-11 06:55   수정 2025-12-11 13:57

트럼프 "베네수 연안서 대형 유조선 억류…매우 타당한 이유"(종합)
유조선 소유주 밝히지 않은 채 원유 처리 방향에 "우리가 가질 듯"
美의 베네수 연안 군사력 배치·마약선 격침 이어 충돌 위기 더 고조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연안에서 대형 유조선을 억류했다고 밝혔다.
미군이 베네수엘라 인근 카리브해에서 군사력 시위를 이어가고 마약 운반용으로 의심되는 선박을 격침시키는 등 양국간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일어난 이례적 조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경제 라운드테이블 행사에서 행한 연설에서 "여러분이 아마도 알겠지만, 우리는 방금 베네수엘라 연안에서 유조선 한 척을 억류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형 유조선이다. 매우 크다. 사실, 억류한 유조선 중 사상 최대 규모"라고 했다.
그는 "다른 일들도 진행 중이며, 나중에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으나, 구체적으로 어떤 일들이 진행되고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해상에서 베네수엘라의 마약 운반 의심 선박에 대한 공격뿐 아니라 지상 작전도 곧 있을 것임을 시사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유조선의 소유주가 누구인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은 채 억류 이유에 대해 "매우 타당한 이유로 억류했다"고만 말했으며, 유조선에 실린 원유가 어떻게 되는지에 대한 물음엔 "우리가 가질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언론들은 익명의 미 당국자를 인용, 미 해안경비대가 이번 작전을 주도하고 해군의 지원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베네수엘라는 세계 최대 원유 매장량을 보유한 국가로 하루에 약 100만 배럴을 생산한다. 다만, 베네수엘라의 국영 석유회사는 미국의 제재로 인해 글로벌 석유 시장에 참여할 수 없어 생산량의 대부분을 대폭 할인된 가격에 중국 정유사들에 판매한다.
AP는 "제재 탓에 원유 거래는 실체가 드러나지 않는 중개인들의 복잡한 네트워크 속에서 이뤄진다. 이들 중 다수는 비밀 유지가 되는 관할권에 등록된 유령회사들"이라며 "구매자들은 위치를 숨기고, 최종 목적지에 도달하기 전 대양 가운데서 귀중한 화물을 주는 속칭 '유령 유조선'을 동원한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유조선 억류는 트럼프 행정부가 베네수엘라 마약 카르텔과의 전쟁을 선포한 뒤 이 나라 인근 카리브해에 세계 최대 핵추진 항공모함인 제럴드 R. 포드 항모 전단 등을 배치하며 양국간 무력 충돌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긴장 수위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앞서 미 해군 소속 전투기 2대가 지난 8일 베네수엘라 남부 카리브해 상공을 비행한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러한 군사력 시위는 마약 카르텔뿐 아니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정권 축출을 노린 것이라는 분석도 많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공개된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마두로 대통령 축출에 대한 질의에 "그의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min22@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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