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이락 기자 = 일본의 공립 초중학교 10곳 가운데 7곳이 벽이나 천장 등에 대한 내진 대책을 완료한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문부과학성이 지난 4월 1일을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2만7천115개 초중학교 가운데 71.0%인 1만9천261개교가 금이 간 벽이나 낙하 위험이 있는 천장 등에 대한 내진 대책을 완료했다.
이는 7년 전인 2018년 조사 당시 39.6%에 비해 크게 상승한 것이다.

그러나 지역별 편차는 컸다.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별로 볼 때 내진 대책 완료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오이타현으로 99.7%였다. 시마네현(99.3%), 효고현(93.1%), 홋카이도(92.8%)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사가현은 32.6%로 가장 낮았다. 에히메현(39%), 미야자키현(39.7%), 돗토리현(42.9%)도 내진 대책 완료율 하위권에 포진했다.
내진 대책이 낮은 지자체는 '학교 통폐합 검토 중', '예산 부족' 등을 사유로 들었다.
공립학교의 내진 대책 공사를 할 경우 관할 지자체가 최대 2억엔(약 19억원) 한도 내에서 비용의 3분의 1을 보조한다.
문부과학성은 이런 보조금 등을 활용해 내진 대책을 조기에 완료하도록 각 학교에 요청한 데 이어 이행 상황도 수시로 점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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