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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에너지장관 "원전 건설 진지하게 검토"

입력 2025-12-11 22:33  

이스라엘 에너지장관 "원전 건설 진지하게 검토"
천연가스 이집트 수출 지연에는 "협상 중, 이견 좁혀져"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엘리 코헨 이스라엘 에너지인프라장관은 자국에 원자력발전소를 지을 가능성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코헨 장관은 이날 보도된 일간 예디오트아흐로노트 인터뷰에서 "국가 원자력에너지 전략의 원칙을 수립하고자 전문가가 참여하는 특별팀을 구성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코헨 장관은 전세계 여러 선진국이 원전을 운용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라고 못할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 "신기술 덕에 원전 비용이 갈수록 저렴해지고 있다"며 이와 관련한 이스라엘의 독자적인 연구개발도 진행됐다고 언급했다.
이스라엘은 과거에도 수차례 원전 건설을 검토했지만 실현되지는 않았다. 이는 이스라엘이 핵확산금지조약(NPT)에 가입하지 않은 탓에 해외 원자력기업과 협력하기가 어렵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은 중동의 유일한 비공식 핵무기 보유국으로 평가받으며, 이에 대해 공식적으로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NPT 체제와도 거리를 두는 정책을 유지해왔다.
코헨 장관이 원전 건설 구상을 밝힌 것은 향후 전력 소비량이 많아질 것으로 전망되는데 따른 에너지안보 차원으로 보인다.
그는 이스라엘의 전력 수요가 매년 3.7%씩 늘어나는 추세를 고려하면 20년내 배로 증가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또 "인공지능(AI), 양자컴퓨팅, 전기자동차 등 수요를 고려하면 원자력에너지를 피할 수 없다는 것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력 공급이 몇시간이라도 중단된다면 어떤 것도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게 되며, 경제적 손실도 막대할 것"이라며 전문가조직이 권고안을 내면 이를 내각에 제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5년 내로 이스라엘 전력 생산량의 30%를 재생에너지로 채운다는 목표를 맞추기 위해 민가, 사무실 등에 태양광발전 패널을 보급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헨 장관은 또 자국에서 생산되는 천연가스 매장량이 향후 30년간 국내 소비와 해외 수출에 충분한 양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집트로 350억 달러(약 51조원) 상당의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계약의 마무리가 늦어지는 것에 대해선 "양국 정부와 에너지기업들이 협상 중이며, 이견이 상당히 좁혀졌다"고 언급했다.
지난 8월 이스라엘 기업 뉴메드에너지는 레비아탄 가스전에서 뽑아낸 천연가스를 이집트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미국도 레비아탄 가스전의 공동 소유주인 미국 기업 셰브런을 대변해 수출 이행을 압박하고 있다.
하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이스라엘 내각은 최근 이 계약 승인을 보류했는데, 이를 두고 가자지구 전쟁 국면에서 이집트가 이스라엘을 비난하는 등 정치적 요인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제기되기도 했다.
d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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