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11월 30∼12월 6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3만6천건으로, 한 주 전보다 4만4천건 증가했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지난 9월 첫째 주간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많은 청구 건수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2만3천건)도 밑돌았다.
전월 대비 증가 폭은 팬데믹 초기인 지난 2020년 3월 이후 가장 컸다.
앞서 직전 주(11월 23∼29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9만2천 건으로 3년 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큰 폭으로 줄었다가 연휴 이후 청구자가 크게 반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추수감사절 연휴가 포함된 11월 23∼29일 주간 183만8천건으로 한 주 전보다 9만9천건 감소했다.
미 고용시장이 점진적으로 냉각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월가에서는 고용시장 동향을 가늠하기 위해 실업수당 청구 등 고용 관련 지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p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