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경고종목 지정' SK하이닉스 강세…삼성전자도 오름세
외국인은 '팔자' 전환…코스닥, 하락 출발 후 반등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코스피가 12일 미국발 훈풍과 저가 매수세 유입의 영향으로 장 초반 상승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7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31.62포인트(0.77%) 오른 4,142.24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3.21포인트(0.32%) 상승한 4,123.83으로 출발해 오름폭을 키워가는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0.1원 내린 1,472.9원에 장을 시작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212억원, 89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전날 순매수했던 외국인은 1천131억원 '팔자'로 돌아섰다.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47억원, 2천474억원 매수 우위다. 기관은 2천542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3대 지수가 혼조로 마감했다.
11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46.26포인트(1.34%) 올라간 48,704.01에 거래를 마감해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4.32포인트(0.21%) 상승한 6,901.00, 나스닥 종합지수는 60.30포인트(0.26%) 내린 22,593.86에 장을 마쳤다.
전날 오라클이 촉발한 인공지능(AI) 산업 거품론 여파가 이어져 기술주를 중심으로 장 초반 약세를 보였으나 저가 매수세가 유입돼 낙폭을 어느 정도 만회했다.
기술주보다는 금융, 산업재 중심의 전통·경기 민감주에 매수세가 몰렸다.
유진투자증권[001200] 허재환 연구원은 "현재 AI 업계는 그야말로 '왕좌의 게임'"이라며 "누가 최후의 승자가 될지는 알 수 없으나 수혜는 궁극적으로 AI를 잘 활용할 다른 산업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국내 증시도 주도주 중심으로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0.47% 오른 10만7천800원에, 전날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 SK하이닉스[000660]는 1.24% 상승한 57만2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18%), 현대차[005380](1.02%), 두산에너빌리티[034020](1.03%), HD현대중공업[329180](0.18%)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오르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373220](-1.46%)은 하락세다.
업종별로는 건설(2.47%), 전기·가스(2.21%), 금속(1.51%), 전기·전자(0.82%) 등은 오르고 있고, 보험(-6.43%), 제약(-0.16%) 등은 내리고 있다.
키움증권[039490] 한지영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오라클발 악재에도 장중 낙폭을 축소한 미국 증시,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호실적)를 기록한 브로드컴 효과 등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며 "SK하이닉스 투자경고종목 지정으로 주도주 수급 노이즈가 발생했지만, 이를 '주가 고점 신호'로 접근하는 것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86포인트(0.20%) 오른 936.50이다.
지수는 전장 대비 0.65포인트(0.07%) 내린 933.99로 시작했으나 상승세로 돌아섰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42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4억원, 63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에코프로[086520](0.71%), 에이비엘바이오[298380](1.73%),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28%)는 상승 중이고, 알테오젠[196170](-3.64%), 에코프로비엠[247540](-0.06%)은 하락 중이다.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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