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고조하는 가운데 대만 타이베이와 중국 상하이의 도시 포럼이 오는 27∼28일 양일간 개최된다.
12일 연합보와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대만의 중국 본토 담당 기구인 대륙위원회(MAC) 량원제 부주임 겸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전하며 장완안 타이베이 시장의 중국 방문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포럼이 시정 교류에 중점을 둬야 한다며 중앙정부의 동의 없는 협정 체결 불가 등 양안 교류 관련 법규인 '대만지구와 대륙지구 인민관계조례'(양안조례) 준수를 요청했다.
소식통은 과거 2박 3일 일정으로 열리던 도시 포럼이 1박 2일로 축소된다며 양측 교류가 상대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장제스(蔣介石·1887∼1975) 전 대만 총통의 증손이자 제1야당 국민당 소속인 장 시장은 국민당 차기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인물이다.
1949년 국공내전에서 패한 장제스가 대만으로 넘어가 현재의 대만을 건설했다는 점에서 장제스 증손자의 중국 방문은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솽청 포럼'으로 불리는 양안 도시 포럼은 대만 타이베이시와 중국 상하이시가 개최하는 행사로, 관광이나 보건의료, 무역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
jinbi1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