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황정우 기자 =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데이터센터 운영업체 스위치(Switch)를 포함한 잠재적 인수 대상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접촉한 익명의 소식통들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비상장 회사인 스위치의 경영진과 논의를 해왔으며 스위치에 대한 실사도 진행했다.
스위치 소유주들은 기업가치로 부채 포함 약 500억달러를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매각 타진과 병행해 이르면 내년 초 기업공개(IPO)를 하는 방안도 준비해왔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스위치는 에너지 효율적인 데이터센터의 설계·운영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크리스 뮤켄스튬의 애널리스트 커그 부드리는 "스위치를 인수할 경우 컴퓨팅 파워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에 소프트뱅크가 대규모 데이터센터 포트폴리오를 직접 소유하게 된다"고 말했다.
스위치는 지난 2022년 미국 사모펀드 디지털브릿지와 호주 자산운용사 IFM 인베스터스를 주축으로 한 컨소시엄에 부채 포함 110억달러에 매각된 바 있다.
한편 블룸버그는 소프트뱅크가 디지털브릿지를 인수하는 협상도 벌이고 있다고 최근 보도한 바 있다.
jung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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