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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미·유럽과 종전논의 앞 '현재 전선 동결' 촉구(종합)

입력 2025-12-14 22:02  

젤렌스키, 미·유럽과 종전논의 앞 '현재 전선 동결' 촉구(종합)
미·우크라 대표단, 베를린 도착…"존엄한 평화 필요"
"러, 이번주 드론 1천500대, 유도 폭탄 900개…전쟁 끌어"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미국과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대표단이 1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 도착한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존엄한 조건에 따른 평화'를 촉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베를린으로 향하면서 취재진에게 "오늘과 내일 베를린에서 미국 측, 유럽 측과 모두 만난다"며 "(종전)계획이 우크라이나에 가능한 한 가장 공정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최근 우크라이나가 미국 측에 보낸 수정안에 대한 답을 미국 측으로부터 듣지 못했다면서도 "우리는 모든 신호를 받고 있고, 오늘 시작하는 대화에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쪽을 오가며 종전 협상을 중재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초안은 러시아 쪽 요구사항을 대폭 수용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협상 타결을 거듭 압박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가장 공정한 선택지는 '현재 위치를 유지하는 것'이다. 휴전이기 때문에 이것이 진실"이라며 "러시아는 이를 긍정적으로 보지 않는다는 걸 안다. 미국 측이 우리를 지지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AFP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영토 양보가 아닌 현재 전선으로 동결하는 방안에 미국 측 지지를 얻고자 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미국은 러시아의 바람대로 우크라이나군의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주) 철수를 요구하는 반면, 우크라이나는 자국군만 철수할 수는 없다고 반대하고 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서도 "우크라이나는 존엄한 조건에 따른 평화가 필요하며, 가능한 한 건설적으로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며 "다가올 며칠은 외교로 가득 차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결과를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우리 파트너들의 지지를 믿는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스티브 윗코프 특사가 이끄는 대표단을 베를린에 파견한 것은 종전 협상에 진전이 있을 수 있다는 신호로 여겨진다고 로이터 통신은 짚었다.

DPA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윗코프 특사와 트럼프 대통령 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루스템 우메로우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 등이 이날 오전 베를린에 도착했다.
초기 논의는 보좌관급에서 비공개로 열릴 예정이며, 협상 시간과 주요 안건 등 세부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 대표단의 세르히 키슬리차 외무 차관은 소셜미디어에 베를린에 있는 사진을 올리고 "여러 회의의 하루가 다가왔다"고 썼으나 추가 언급은 하지 않았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이날 독일에 도착했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자가 전했다. 그는 15일 저녁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독일 대통령,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등 유럽 정상들과 종전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습을 이어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엑스에서 지난 한 주 동안 러시아가 1천500여 개 드론과 약 900개의 유도 공중 폭탄, 미사일 46발로 우크라이나를 공습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전날 에너지 기반시설에 대한 러시아 공습으로 여러 지역에서 전기와 난방, 수도 공급이 끊겨 복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미콜라이우와 오데사, 헤르손, 체르니히우, 도네츠크, 수미, 드니프로 등지에서 수십만 가구가 전기 없이 지내고 있다면서, 러시아가 전쟁을 끌며 우크라이나인들에게 최대한 피해를 입히려 한다고 비난했다.

cheror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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