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조원 규모 본사업 연계수주 목표…청정에너지 시장 공략 가속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삼성E&A는 미국 지속가능항공유(SAF) 프로젝트 개발회사 DG퓰스와 '미국 루이지애나 SAF 생산 프로젝트' 기본설계 업무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루이지애나주 세인트 제임스 패리시 지역에 건설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해당 지역 농업 부산물과 목질계 바이오매스 등 폐자원을 원료로 활용해 연간 SAF 60만t을 생산하는 사업이다.
SAF는 기존 화석연료 대신 바이오 원료로 생산돼 탄소 배출 저감이 가능한 항공유다.
삼성E&A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공기분리장치(ASU), 자동 열 개질기(ATR), 이산화탄소 포집 등 청정수소 생산 패키지 업무를 수행한다. 수주액은 약 230억원(1천570만달러), 수행 기간은 약 10개월이다.
기본설계 완료 후 본사업 연계 수주가 목표라고 삼성E&A는 전했다. 본사업 규모는 약 4조4천억원(30억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다.
삼성E&A는 작년 말 1조4천억원 규모인 말레이시아 SAF 수주에 이어 이번 계약을 따내면서 글로벌 SAF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이밖에 아랍에미리트(UAE) 생분해성 플라스틱 플랜트, 인도네시아 친환경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 기본설계, 북미 LNG 기본설계 등 청정에너지 분야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E&A 관계자는 "성공적인 기본설계 수행을 통해 본사업 연계 수주로 이어가겠다"며 "이를 통해 신시장으로 공들이고 있는 북미 지역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에너지 전환 신사업 참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pul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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