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보안원, 금융권 '디지털 월렛' 보안 기준 첫 마련

금융보안원, 금융권 '디지털 월렛' 보안 기준 첫 마련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금융보안원이 금융권 디지털 월렛 서비스의 안전한 개발 및 운영을 위해 필요한 보안 기준을 담은 '디지털 월렛 보안 프레임워크'를 국내 최초로 마련했다고 15일 밝혔다.
디지털 월렛은 가상자산, 결제 수단, 신분증·인증서 등을 통합해 저장·관리하는 온라인상의 개인 지갑 서비스다.
가상자산 해킹 사고가 잇따르고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 자산의 제도권 편입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월렛 설계부터 운영 단계까지 적용할 금융권 공통 보안 기준을 제시하게 된 것이다.
이번 프레임워크는 개인키 보호, 인증·데이터 관리, 블록체인 노드 운영 등 디지털 월렛 구성 요소별 보안 리스크를 구분하고 대응 방안을 체계화한 것이 특징이다.


금융보안원은 이를 통해 금융권 디지털 월렛 서비스의 안정성과 일관성을 높이고 향후 실제 적용 사례를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박상원 금융보안원장은 "스테이블코인 등의 제도권 편입에 대비해 신설한 디지털 자산 전담 조직을 기반으로 디지털 월렛의 안정적 활용을 지원하고 국외에서도 상호 운용이 가능하도록 표준화 체계 마련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sj99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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