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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3만8천명 퇴직연금 1.8조원 헐어 주택구입…역대 최대

입력 2025-12-15 12:00   수정 2025-12-15 16:40

작년 3만8천명 퇴직연금 1.8조원 헐어 주택구입…역대 최대
중도인출 2년 연속 증가…수익률 상승에 실적배당형 가입자 늘어





(세종=연합뉴스) 이대희 기자 = 지난해 집을 사기 위해 퇴직연금을 당겨쓴 이가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은 3만8천명으로 집계됐다.
수익률이 더 높은 개인형 퇴직연금(IRP)과 실적배당형에 가입자가 쏠리는 현상도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가 15일 발표한 '2024년 퇴직연금통계'를 보면 작년 퇴직연금 총적립금액은 431조원으로 1년 전보다 12.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도입 대상 사업장(164만6천개) 중 퇴직연금제도를 도입한 사업장은 43만5천개로 전년보다 1.4% 늘었다. 도입률은 26.5%로 전년과 거의 같았다.

지난해 퇴직연금 중도인출 인원은 6만7천명으로 전년보다 4.3% 증가했다. 인출금액은 3조원으로 12.1% 늘었다.
중도인출 인원과 금액은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늘었다.
중도인출 사유(인원 기준)는 주택구입이 56.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전년(52.7%)보다 3.8%포인트(p) 상승했다.
이어 주거임차(25.5%), 회생절차(13.1%) 순이었다.
20대 이하는 주거임차, 나머지 연령대는 주택구입 목적의 중도인출 비중이 높았다.
지난해 주택구입 목적 중도인출 인원은 3만8천명, 금액은 1조8천억원이었다. 인원과 금액 모두 2015년 통계 집계 이래 최대치다.
주택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 규제로 자금을 충분히 조달하기가 어려워지자, 노후 자금까지 동원해 주택을 구입하는 이들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주택담보대출은 늘었지만 신용대출은 감소한 상황"이라며 "퇴직연금 중도인출로 주택구입 자금을 보강하는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퇴직연금 제도 유형별로 보면 확정급여형(DB)은 214조 원(49.7%), 확정기여형(DC)은 116조 원(26.8%), 개인형 퇴직연금(IRP)은 99조 원(23.1%)을 각각 차지했다.
DB형의 비중은 전년보다 4.0%p 감소하며 처음으로 50% 아래로 내려왔다.
반면 IRP는 세액공제 확대 등의 영향으로 3.1%p 증가했다. IRP는 가입 인원 기준으로 보면 359만2천명으로 전년보다 11.7% 증가했다.
퇴직연금 운용 방식별로 보면 원리금보장형이 74.6%, 실적배당형 17.5%, 대기성은 8.0%를 차지했다.
원리금보장형의 비중은 전년보다 5.8%p 줄었고, 대신 실적배당형은 4.7%p 늘었다.
원리금보장형이란 예·적금, 국채 등 원리금이 보장되는 방식으로 투자돼 안정성이 높은 방식이다. 반면 실적배당형은 집합투자증권, 직접투자 등 원리금이 보장되지 않는 방식으로 투자하는 적립금이다.
실적배당형의 증가는 안정성보다는 수익을 추구하는 성향이 강해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최근 5년 동안 수익률을 보면 원리금보장형은 2.49%, 실적배당형은 4.77%로 1.9배 정도 차이가 나다 보니 수익률이 높은 쪽으로 투자 성향에 변화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금융권역별로는 은행이 224조원(52.1%), 증권이 104조원(24.1%), 생명보험은 82조원(19.1%)을 각각 차지했다.

2vs2@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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