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 기자간담회…"AI 민생 프로젝트 4가지 내년 상반기 실행 추진"
"해킹 사태 힘들어…인력 확보에 총력"
"출연연들 임무 맞게 조직 변경될 수 있어"

(세종=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AI 거품은 절대 안 온다"며 내년에 속도감 있게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15일 밝혔다.
속도감 있는 정책 실행을 통해 AI와 과학기술로 우리나라 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데 한몫을 담당하겠다는 포부다.
배 부총리는 이날 세종시 한 음식점에서 가진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일각에서 제기하는 AI 거품론과 관련, "AI 거품은 안 온다. 절대 안 온다"고 일축했다.
최근 AI 거품론을 언급한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 발언이 자체 AI 칩인 텐서처리장치(TPU)로 관심을 끌기 위한 것으로 구글도 AI에 더 투자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배 부총리는 "AI 투자를 어느 정도 하는 것이 맞는 것인가에 대한 논의들이 많이 있었고 주저주저했다"며 "우리나라가 빨리 치고 나갈 수 있음에도 좀 늦어진 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지금의 투자를 사업적 성과, 연구계 성과를 통해 잠재 성장률을 3% 이상 높인다면 AI 투자는 계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 부총리는 "AI 칩을 개발하는 국내 업체들 성과가 내년부터 나온다고 본다"며 "그것을 가지고 해외에도 진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가 공공에서 마중물 역할을 하다 보면 전체 산업 AI 생태계가 만들어질 것으로 본다"며 "그것을 반드시 만들어야 대한민국의 5년, 10년을 더 준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LG AI연구원장 출신인 배 부총리는 "예산을 확보하고 기획하는 과정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부분이 기업에서 온 사람으로서 쉽지 않은 문제였다"며 "그런 문제를 풀기 위해서 속도를 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2027년까지 진행되는) AI 민생 10대 프로젝트 중 가급적 4개 이상은 내년 상반기에 실행할 수 있도록 고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독자적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활용해 AI 민생 10대 프로젝트 중 AI 국세정보 상담사, AI 농산물 알뜰 소비정보 플랫폼, 국가유산 AI 해설사, 아동·청소년 위기 대응 시스템 등을 내년 출시할 계획이다.
배 부총리는 최근 잇단 해킹 사태와 관련, "나올 때마다 힘든 부분"이라며 쿠팡, 통신사 이슈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 발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력 확보를 최선으로 해야겠다고 생각해 KISA(한국인터넷진흥원) 인력과 시설을 늘리는데 예산을 할당했다"며 "정보보호 관련 예산을 17% 늘리는 데 총력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배 부총리는 내년 임무 중심 연구소로 개편되는 정부출연연구기관들의 조직 변화 가능성도 시사했다.
배 부총리는 "임무 중심 과제를 생각하면서 필요하다면 출연연도 미션에 맞게 조직들이 변경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아직 그것에 대한 논의가 된 건 아니지만 출연연도 본연의 역할을 하기 위해서 대형 과제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거기에 적합한 세팅을 하면서 필요한 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harri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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