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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 총격 때마다 성급한 SNS 발표…'혼란 가중' 비판

입력 2025-12-16 15:07  

트럼프 행정부, 총격 때마다 성급한 SNS 발표…'혼란 가중' 비판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최근 미국에서 잇따르고 있는 총기 사건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초기 대응이 혼란을 가중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NBC뉴스는 15일(현지시간) 최근 발생한 브라운대 총기 난사 사건 등 사회적 관심이 높았던 대형 사건을 분석한 결과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한 행정부 고위인사들이 사실과 다른 내용을 공개했다가 번복하는 일이 반복됐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브라운대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 직후인 지난 14일 트루스소셜에 "용의자가 구금됐다"는 글을 올렸지만, 20분 후에 "구금 상태가 아니다"라고 정정했다.
다음날 캐시 파텔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엑스(X·옛 트위터)에 '관심 인물'을 확보했다고 밝혔지만, 해당 인물은 12시간 후 석방됐다.
앞서 지난달 26일 워싱턴DC의 백악관 인근에서 발생한 주 방위군 피격사건 때는 팸 본디 법무장관이 엑스 계정을 통해 "워싱턴DC 주 방위군을 위해 기도해달라"는 글을 올렸지만, 실제 피해자는 웨스트버지니아 주방위군 소속이었다.
또한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은 주 방위군에 총을 쏜 아프가니스탄 출신 용의자 라마눌라 라칸왈에 대해 "검증 없이 입국했다"고 밝혔지만,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놈 장관은 이후 개최된 연방하원 청문회에서 용의자 라칸왈이 검증을 거쳤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검증이 충분하게 엄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파텔 FBI 국장은 지난 9월에 발생한 청년 보수 운동 지도자 찰리 커크 암살 사건 때도 부정확한 정보를 성급하게 발표해 비판의 대상이 됐다.
그는 사건 발생 직후 엑스에 "총격 사건의 용의자는 현재 구금 중"이라는 글을 올렸지만, 90분 후 "구금됐던 인물은 심문 후 석방됐다"고 말을 바꿨다.
커크 암살 사건의 용의자 타일러 로빈슨은 사건 발생 이틀 후에야 당국에 체포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부정확한 정보 공개와 번복 현상이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총격 사건에서 범인을 특정하기는 항상 어렵다. 찰리 커크 암살 사건을 포함해 여러 사건에서 우리는 기록적인 속도로 일을 해냈다"고 말했다.
kom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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