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056.41
(57.28
1.43%)
코스닥
911.07
(5.04
0.55%)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산업장관 '가짜 일 30% 줄이기' 보고에 李대통령 "좋은 생각"

입력 2025-12-17 12:21   수정 2025-12-17 13:47

산업장관 '가짜 일 30% 줄이기' 보고에 李대통령 "좋은 생각"
대통령 업무보고…TF 꾸려 불필요한 보고서·야근 등 근절 추진
李 "정말 재미있는 아이템…다른 부처들도 동시에 진행" 지시



(세종=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17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가짜 일 30% 줄이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혀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좋은 생각"이라는 칭찬을 들었다.
보여주기식 업무를 솎아내고 불필요한 보고서·야근 관행을 근절해 '일하는 조직'으로 만들겠다는 취지인데, 이를 들은 이 대통령은 크게 호응하며 타 부처 확산을 지시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산업부 내년 3대 주요 과제를 발표한 뒤 "새로운 과제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조직 혁신과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며 '가짜 일 30% 줄이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토론에서 대통령이 이를 콕 집어 "정말 재미있는 아이템 같다"고 관심을 보이자 김 장관은 "회사에 있을 때 '가짜 노동'이라는 책이 있었다"며 추가 설명을 이어갔다.
김 장관은 경제관료 출신이지만, 지난 2018년 공직을 떠나 민간으로 자리를 옮겨 장관 임명 직전까지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을 지냈다.

그는 "고객 가치와 관계없는 일을 하고, 상사가 퇴근을 안 하면 아래도 줄줄이 퇴근을 안 하는 눈치보기 문화가 (회사에는) 있었는데, 국민들이 세금을 내 보수를 주는 공직자들에게도 이런 문화가 있다면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마음이 들었다"며 "너무 많은 불필요한 보고서가 작성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준 (예산으로 구입한) 노트북과 종이를 써서 보고서를 만드는데, 텔레그램(메신저)이나 전화로 하면 되는 것들도 많다"고 부연했다.
그는 장관 취임 후 보여주기식 행사를 하지 말라고 했는데, (산업부가 담당하는) 업종이 많아 행사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다며 "이 또한 다 국민 세금을 이용해 만드는 것인데, 행사를 안 만들어야 정상 같다"고 꼬집기도 했다.
김 장관은 이날 보고한 지역 성장과 제조업 AI 전환 등 새로운 일을 하기 위해선 기존의 일을 줄이지 않고는 할 수 없다며 "국민과 국가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 업무 리스트를 만들어 '이런 건 하지 말자'고 협약을 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좋은 생각이다. 모범적으로 잘 만들어보시라"면서 옆에 앉은 강훈식 비서실장을 향해 "(산업부)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다른 부처들도 동시에 진행하라고 하라"고 지시했다.
산업부는 지난 10월 김 장관 지시로 조직·인사 혁신 과제 발굴을 위한 조직혁신팀(TR)을 발족해 운영하고 있다.
dk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