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부처 TF 구성·신속 조사·이용자 보호 논의
GPU 1만장 배분·AI 대전환 전략 본격화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조승한 기자 = 정부가 본격적인 첨단 GPU 배분으로 산·학·연 AI혁신을 가속화하고 'AI 반도체'와 'AI 바이오' 등 미래 전략 기술의 글로벌 주도권 확보를 위한 전략을 마련했다.
심화되는 미·중 기술패권 경쟁 등 기술이 국가의 흥망을 결정하는 '기술 안보'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포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첨단 GPU 약 1만장을 내년 2월부터 순차적으로 배분하는 계획 등 10건을 상정했다고 밝혔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이 처음 주재한 이날 회의에서 의결된 안건은 ▲ 국가 AI 혁신을 위한 첨단 GPU 확보·배분방향 ▲ 노동시장 AI 인재양성 추진방안 ▲ AI 바이오 국가전략 ▲ 기초연구 생태계 육성 방안 ▲ AI시대 대한민국 네트워크 전략 ▲ AI 민주정부 실현을 위한 30대 핵심과제 ▲ AI반도체 산업 도약 전략 ▲ 민간투자연계, 팁스 R&D 확산방안 ▲ 과학기술분야 출연(연) 정책방향 등이다.
긴급 안건으로 쿠팡 침해사고에 대한 신속하고 엄정한 대응을 위한 '쿠팡사태 범부처 대응방향'을 보고했다.
배 부총리는 "쿠팡 고객 정보유출 사건으로 국민 불안이 확대되고 있고 어제 국회 청문회에서 많은 문제가 제기됐다"며 "이번 침해사고가 국민 일상을 중대 위협하는 사고인 만큼 관계부처 총력 대응을 위한 쿠팡 사태 범부처 대응방안을 긴급 보고 안건으로 제안한다"고 말했다.
첫 과기관계장관회의는 지난달 24일 김민석 국무총리 주재로 진행됐다.

배 부총리는 "국민주권 정부 출범 이후 연구생태계 복원과 AX 대전환의 기반 마련에 힘써왔다"며 "내년부터는 이러한 기반 위에 AX 대전환과 과학기술 혁신을 보다 구체화하고 본격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협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오늘 논의되는 안건 모두가 국가 AX 대전환과 대한민국의 미래 경쟁력에 직결돼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AI 반도체, AI 바이오가 미래 산업의 심장이 되고 첨단 GPU로 만들어진 AI 고속도로 위에 우리의 독자적인 네트워크 기술로 전 세계를 연결할 것"이라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AI 정부 서비스, 창의·도전적 연구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전 부처가 합심해 우리가 가진 모든 자원과 인력들을 효과적으로 투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에 발표된 '첨단 GPU 확보·배분방향'에 따라 관계부처와 민간에서 GPU 등 AX 대전환을 위해 필요한 자원이 있다면 과기장관회의에서 논의해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각 부처가 희망하는 도메인별 AX 수요에 맞추어 기술개발, 실증계획을 공동으로 수립하고 관련 내용을 안건화해 해당 부처가 과기장관회의에서 발표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배 부총리는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 "자동차, 조선, 금융 등 모든 산업분야가 AI와 디지털을 결합해 생산성과 부가가치 높이는 시대가 됐다"며 "정부도 예외가 아니다. 모든 부처 힘 합치면 과학기술과 AI로 우리 경제의 진짜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경제와 과학기술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며 "경제정책 방향도 초혁신경제 또는 AI 대전환 GX 대전환 통한 잠재성장률 반등을 통해 한국 경제를 업그레이드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AI를 향한 기대와 두려움이 교차하고 있는데, AI가 사람을 대체하는 게 아니라 사람의 일자리에 기회가 되도록 하는 게 정부 역할"이라며 "취약 계층이 소외되지 않도록 모두의 AI를 위한 역량 향상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harri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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