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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유가] 美, 베네수엘라 '원유 봉쇄'에 2.6% 급등…나흘째↑

입력 2025-12-23 05:31  

[뉴욕유가] 美, 베네수엘라 '원유 봉쇄'에 2.6% 급등…나흘째↑
두달 만에 가장 큰 일일 상승 폭



(뉴욕=연합뉴스) 최진우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 유가가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미국이 베네수엘라의 원유 수출길을 전면 봉쇄하자, 원유 시장에서 '공급 차질' 우려가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22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1.49달러(2.64%) 상승한 배럴당 58.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0월 23일 이후 가장 큰 일일 상승 폭이다.
미 해안경비대는 이날 베네수엘라 인근 연안에서 파나마 국적의 유조선 1척에 대한 추가 나포에 나섰다. 이 유조선은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실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미 2척을 나포했지만, 여전히 공격적으로 베네수엘라의 원유 거래를 차단하는 모습이다.
베네수엘라는 미국의 유조선 나포에 대해 "도둑질이자 납치"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자국 항구에서 출항하는 유조선에 대해 해군이 호위하도록 지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간 베네수엘라와 전쟁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발언한 만큼 무력 충돌 가능성이 한층 더 커진 상황이다.
UBS의 지오바니 스타우노보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그간 과소평가한 베네수엘라 원유 수출 차질 가능성을 다시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베네수엘라산 원유는 전 세계 공급의 1%를 차지한다.
여기에 우크라이나 드론이 러시아 흑해 항구에 정박한 선박을 공격했다는 소식도 유가에 강세 압력을 넣은 요인으로 꼽힌다.
WTI는 이러한 재료를 반영해 뉴욕장에서 한때 58.13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리터부시 앤드 어소시에이츠는 "연말 거래량 감소 속,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과 베네수엘라 제재 같은 지정학적 변수로 일정 수준의 프리미엄은 유지될 수밖에 없다"면서 "유가가 뚜렷한 방향성 없이 이번 주에는 제한된 범위 내에서 등락을 반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jwcho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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