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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외국인, 이달 2조원 가까이 순매수…'산타랠리' 이끌까(종합)

입력 2025-12-23 16:22  

돌아온 외국인, 이달 2조원 가까이 순매수…'산타랠리' 이끌까(종합)
지난달 '팔자'에서 이달 '사자'로…순매수 상위종목 반도체·자동차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이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사자'를 나타내며 연말 코스피 상승세를 이끄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외국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9천642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달 1∼30일 14조4천256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이달 들어 '사자'로 돌아선 것이다.
특히 전날인 지난 22일 1조1천17억원을 사들인 외국인은 이날도 9천550억원을 순매수하며 사자 행진을 이어갔다.
외국인의 매수세는 반도체 대형주와 자동차주에 집중됐다.
이달(1∼23일) 외국인 순매수 1위 종목은 SK하이닉스[000660]로, 9천168억원을 순매수했다.
삼성전자[005930](7천886억원), 삼성전자우[005935](4천616억원), 현대차[005380](3천14억원), 기아[000270](2천37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미국 주식시장에서 인공지능(AI) 거품론 우려가 완화하고 주요 기술주가 반등세를 보이면서 잠시 주춤했던 국내 반도체주에 다시 매수세가 쏠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관세 부담에 '불장'에서도 상대적으로 소외돼 온 자동차 관련 종목은 불안 요인을 털면서 연말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외국인의 '귀환'으로 주가가 상승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유안타증권[003470] 신현용 연구원은 "12월 스타일(투자 전략)별 누적 성과를 살펴보면 외국인 순매수 상위 스타일이 가장 큰 성과를 냈다"며 "외국인 선호 종목 리스트는 매도세가 진행되는 구간에도 증시를 아웃퍼폼(시장 수익률 상회)했다"고 말했다.
키움증권[039490] 한지영 연구원은 "지난 19일 마이크론 신고가 경신, 오라클과 브로드컴을 포함한 AI주 동반 강세 등 미국발 호재에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세를 나타내며 연말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반도체 모멘텀(동력) 지속, 국내 산타랠리 기대감 등으로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며 "주가가 추가 상승할 때마다 차익실현 욕구는 높아질 수 있으나 주도주 비중은 중립 이상으로 유지해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e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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